얼어붙었던 극장가도 조금씩 잠에서 깨어나고 있습니다.
그동안 개봉을 미루고 있던 우리 신작영화들도 하나 둘 날짜를 잡고 있습니다.
박지혜 기자입니다.
[리포트]
청록의 과수원밭을 제 집처럼 뛰어놀며 특별한 꿈을 키우는 소년.
고 김수환 추기경의 어린 시절을 담은 영화 '저 산 너머'입니다.
오는 30일 개봉을 확정하면서 코로나19로 중단된 시사회도 두 달 만에 열렸습니다.
[최종태 / ‘저 산 너머’ 감독]
"이 영화가 한번 침체한 한국 영화 산업을 열어보는 것도 추기경님의 뜻이기도 하겠다. 일상으로 돌아가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
개봉을 확정짓는 한국 영화도 늘고 있습니다.
배우 이시언 주연의 '서치 아웃'은 지난 15일 개봉 신호탄을 쐈고, 공포영화 '호텔 레이크', 배우 정웅인 주연의 '슈팅걸스'도 연달아 개봉합니다.
관객들은 설레는 마음으로 극장을 찾고 있습니다.
[백승찬 / 서울 용산구]
"석 달 만에 왔어요. 혼자 영화 보러, 기분전환하러 왔습니다."
[남기호 / 경기 고양시]
"거리두기가 조금 완화가 됐다고 알고 있는데 아직까진 조금 썰렁해서, 어서 활기를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재난영화 ‘얼론’과 황정민·이정재 주연의 영화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도 5~6월 중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채널A 뉴스 박지혜입니다.
sophia@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