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큼 다가온 프로야구…연습경기로 거리 두기 시험대
[앵커]
프로야구가 내일(21일) 팀 간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정규시즌 개막 준비에 들어갑니다.
자체 연습 때와 비교하면 훨씬 많은 인원이 몰리게 되는데, 야구장에서의 '거리 두기'가 중요해졌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프로야구가 팀 간 연습경기를 시작으로 뒤늦게 겨울잠에서 깨어납니다.
팀당 4경기씩 총 20경기를 펼칠 예정인데,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프로야구 경기를 치를 수 있을지가 숙제입니다.
원정팀 선수단에 중계 스태프까지 더해지면 연습 때보다 최소 두 배가 넘는 인원이 야구장에 몰리게 돼 철저한 동선 분리가 필수입니다.
선수와 취재진은 야구장에서 마주치기 힘들게 동선을 짰고, 인터뷰도 최소화하기로 했습니다.
예전에는 더그아웃에서 자유롭게 선수와 인터뷰를 할 수 있었지만, 이제는 이곳 관중석에서 그물을 사이에 두고 선수를 만나야 합니다.
선수들은 그라운드와 더그아웃을 제외하고 모든 구역에서 마스크를 써야 하고, 상대팀 더그아웃을 방문하는 것도 자제하기로 했습니다.
무관중으로 경기가 치러질 예정이라, 팬들은 직접 선수를 만나고 싶은 마음을 접어두고 멀리서 응원하는 성숙한 팬심도 필요합니다.
"투수들은 버스에서 쉬거나 하는 경우가 있는데…쉬러 가는 길에 팬들한테 사진도 찍어주고 사인도 해주는 팬서비스 시간이 있었는데 현재로서는 코로나때문에 불가피하게 (금지하기로 했습니다.)"
다음 달 1일 프로야구 개막이 유력한 가운데 팀 간 연습경기는 코로나 시대의 야구장 뉴노멀을 확립하는 기준점이 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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