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판 나온 조국 母 “천불 난다”

2020-04-20 13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20일 (월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상일 시사평론가,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오늘 조국 전 장관 동생의 재판이 있었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어머니, 그러니까 전 웅동학원 이사장이 재판에 증인으로 나섰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어머니가 “집이 이 모양 됐는데 아들(조국 동생) 때문이라니. 아버지 탓에 신세 망쳐 천불이 난다”고 여러 가지 이례적인 발언을 했습니다.

[이현종 문화일보 논설위원]
동생은 웅동학원의 여러 부정 관련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아마 가족사 이야기를 한 것 같습니다. 조국 전 장관의 아버지는 웅동학원 이사장이었고 건설 회사를 운영했습니다. 건설 회사가 부도가 나자 아버지가 부도의 책임을 동생에게 많이 떠넘겼다고 합니다. 그런 관계 때문에 동생이 신용불량자로 살았다는 거죠. 어머님이 지금 생각하면 천불이 난다는 이런 걸 증언했습니다.

[김종석]
조국 전 장관의 모친은 첫째 아들인 조국 전 장관 이야기도 했습니다. 과거에 거짓말을 한 남편이 조국 전 장관에게 혼난 적도 있다고 했습니다.

[장예찬 시사평론가]
조국 전 장관의 부친은 돌아가신 상태입니다. 둘째 아들이 공사를 많이 따와도 아들이라는 이유로 공사 배경을 제대로 받지 못했다고 합니다. 돈 문제 때문에 아버지와 아들 사이가 상당히 안 좋았습니다. 결과적으로 회사가 부도난 이유, 웅동학원이 어렵게 된 이유는 부친 때문인 것입니다. 그런데 부친이 친척들 앞에서는 위신을 세우려고 아들 때문에 망했다고 한 겁니다. 그러자 조국 전 장관이 어떻게 그런 말씀을 하실 수 있냐면서 나무라기도 했다는 증언을 모친이 직접 했습니다. 요약하자면 둘째 아들도 피해자라는 겁니다.

[김종석]
앞서 “천불이 난다”, “아버지 탓에 신세 망쳐” 이런 것도 어찌 보면 재판 전략 중 하나입니까?

[김태현 변호사]
아버지를 보는 어머니의 심정일 수도 있습니다. 피고인 문제 지적은 변호인들이 논리적으로 주장할 겁니다. 어머니가 증인으로 나온다고 해서 유죄될 게 무죄 되지는 않거든요. 저건 그냥 아들을 생각하는 어머니의 마음이라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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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