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 1~3학년도 온라인개학…고3 학력평가 사실상 취소
[앵커]
전국 초등학교 1~3학년이 오늘 일제히 온라인 개학을 했습니다.
이로써 전국 초중고의 모든 학년이 원격 수업을 받게 됐는데요.
등교의 가늠자로 꼽혔던 고3 학력평가는 사실상 취소 됐습니다.
팽재용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3차 온라인 개학에 포함된 초등학교 저학년은 137만 명 정도가 됩니다.
앞서 먼저 개학한 고등학교, 중학교, 초등학교 고학년을 합치면 원격수업을 듣는 학생은 540만 명에 달합니다.
초등학교 저학년은 다른 학년과 달리 나이에 따라 맞춤형 수업이 진행됐습니다.
3학년은 상급 학년들처럼 컴퓨터·스마트기기를 사용한 실시간 원격수업을 했으나, 1~2학년은 전자기기를 활용한 자기주도학습이 어려워 EBS 방송 중심으로 수업을 했습니다.
출석 체크도 가정에 있는 보호자가 카카오톡 등을 활용해 대신하는 방식으로 운영했습니다.
'e학습터'와 'EBS 온라인클래스'에는 동시 접속자가 최대 120만명 넘게 몰렸지만 학교 현장이 우려했던 '접속 대란'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일부 학교에서 접속 지연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지만 플랫폼 자체의 문제는 아니었습니다.
정세균 국무총리는 학생들이 몰리는 만큼 온라인 수업을 더욱 꼼꼼하게 살피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초중고 전 학년이 온라인 수업에 들어가면서 접속 장애의 최대 고비가 될 수 있겠습니다. 교육부에서는 시스템상 미비점도 지속적으로 보완해 주시기 바랍니다."
등교수업의 기준으로 주목받았던 '고3 학력평가'는 원격시험으로 결론이 났습니다.
시·도 교육청 차원의 성적처리를 하지 않아 사실상 취소된 셈입니다.
서울시교육청은 학생 안전 확보를 위해 이같이 결정했다며 학교에서는 문제지를 당일 배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팽재용입니다. (paeng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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