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프로야구 연습경기 시작…철저한 거리두기 시험대

2020-04-20 0

내일 프로야구 연습경기 시작…철저한 거리두기 시험대

[앵커]

홈구장에 갇혀 자체 훈련만 진행했던 프로야구 선수들이 내일부터 다른 팀과 연습경기를 시작합니다.

야구장에 모이는 인원이 최소 두 배 이상 늘어나는 만큼 구단들은 철저한 동선 통제를 준비하고 있는데요.

현장 연결해서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이대호 기자.

[기자]

네. 저는 지금 인천 문학구장에 나와 있습니다.

내일부터 프로야구 10개 구단은 팀별 4경기씩, 총 20차례 연습경기를 펼치면서 야구팬들의 갈증을 풀어줄 예정입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경기를 할 수 있을지 최종 점검할 기회인데, 구단들은 철저한 동선 분리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팀 간 연습경기를 시작하면 자체 훈련할 때와 비교해 홈팀과 원정팀 선수단, 취재진과 중계 스태프까지 더해 몇 배나 많은 사람이 몰리게 됩니다.

그래서 이들의 동선이 겹치지 않도록 유도하는 게 가장 중요한데요.

이곳 문학야구장은 선수와 구단 직원, 취재진 모두 지하 1층을 통해 출입합니다.

앞으로는 각자 정해진 통로로만 이동할 수 있고, 구장 곳곳마다 통행 금지 구역이 새로 생겼습니다.

양 팀 선수들의 접촉도 최소화됩니다.

상대 더그아웃 방문을 자제하고, 그라운드를 제외하면 선수들도 마스크를 써야 합니다.

코로나 사태 이전까지는 정해진 시간 동안 취재진에게 더그아웃을 공개해 취재를 도왔는데요.

내일부터 이곳도 외부인의 출입이 전면 통제돼 취재진은 관중석에서만 인터뷰가 가능합니다.

KBO는 내일 오전 10개 구단 사장이 모이는 이사회를 열어 올해 정규시즌 개막일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입니다.

5월 1일과 5일 두 가지 방안을 놓고 논의 중인데, 정부가 무관중 경기를 전제로 프로야구 등 실외 스포츠를 허용하기로 한 만큼 1일에 시작할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까지 문학구장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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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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