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긴급재난지원금 논의…정 총리, 추경 시정연설
[앵커]
국회는 오늘 오후 본회의를 열고 정세균 총리의 시정연설 청취를 시작으로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위한 추가경정예산안 논의를 본격적으로 시작합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지성림 기자.
[기자]
네, 정세균 국무총리는 오늘 오후 국회 본회의에 출석해 2차 코로나 추경안 시정연설을 합니다.
여야는 시정연설을 청취한 뒤, 예결위를 중심으로 긴급재난지원금 지급 문제를 본격적으로 논의합니다.
정부는 앞서 지난주 국무회의에서 소득 하위 70% 가구를 대상으로 4인 기준 가구당 최대 100만원의 재난지원금을 지급하는 내용의 추경안을 심의·의결해 국회에 제출했습니다.
민주당 이인영·통합당 심재철 원내대표는 시정연설 직후 회동을 갖고 추경 심사 일정과 재난지원금 지급 규모, 지급 대상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정부안 7조6,000억원을 13조원으로 증액해 전 국민에게 재난지원금을 지급하자는 계획으로, 이를 위한 추가 재원은 국채 발행 등으로 마련한다는 방침입니다.
이인영 원내대표는 당 회의에서 "선거 때 한 약속을 실천할 시간"이라며 야당의 협력을 촉구했습니다.
반면 통합당에서는 황교안 대표의 사퇴 이후 재난지원금 지급 대상을 전 국민으로 확대하는 데 대해 부정적인 목소리가 나옵니다.
국회 예결위원장인 통합당 김재원 의원은 소득 상위 30% 가구에 100만원씩 주려고 국채를 발행하는 것은 반대한다며 예결위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고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민주당과 통합당은 총선 이후 첫 최고위원회를 열었는데, 이 내용도 전해주시죠.
[기자]
네, 민주당은 총선 승리 이후 첫 최고위원회의를 열었는데요.
이해찬 대표는 "총선 체제에서 벗어나 평상심을 갖고 국정운영과 당무에 임할 것"이라며 민주당은 코로나 국난 극복과 경제 위기, 일자리 비상사태 타개 등의 상황에 집중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자신부터 임기가 끝날 때까지 긴장을 놓지 않겠다며 21대 국회의원 당선자와 당직자 모두 정신을 바짝 차리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이 원내대표는 이번 임시국회에서 국회 상임위와 코로나 특위를 열어 국민 고통을 최소화할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통합당도 총선 참패 이후 첫 비공개 최고위원회의를 열었습니다.
최고위에서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을 통합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영입하는 문제를 놓고 열띤 토론이 벌어졌습니다.
심재철 원내대표와 정진석 의원을 비롯한 일부 중진들은 김 위원장을 영입해 비대위 체제로 가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반면 조경태 최고위원 등을 중심으로 조기 전당대회를 열어 21대 당선자 중에서 당 지도부를 선출해야 한다는 주장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다만 조 최고위원도 많은 당원이 원한다면 '김종인 비대위' 체제로 가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입장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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