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봉쇄 장기화에 미국 곳곳서 항의시위
[뉴스리뷰]
[앵커]
미국에서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위한 봉쇄 조치에 항의하는 시위가 전역으로 퍼지고 있습니다.
봉쇄 장기화로 일자리를 잃은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다, 정부의 지나친 통제에 대한 반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 버지니아주 주의회 의사당 앞에 사람들이 모여 항의 시위를 벌입니다.
코로나19로 인한 봉쇄 조치에 반발하는 겁니다.
"그래요. 바이러스가 특정 사람들에게 위험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바이러스가 돌 때마다 사람들이 병에 걸릴 때마다 나라를 폐쇄하지는 않아요."
코로나19 확산 속에 주말을 맞아 미국 곳곳에서 봉쇄 조치 장기화에 항의하는 시위가 잇따랐습니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는 공화당원과 극우성향 매체 인포워스 등이 사회적 거리 두기와 기업체·상점 폐쇄 등에 항의하는 시위를 조직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미시간과 미네소타, 버지니아 등 3개 주를 지목해 "해방하라"는 트윗을 올리자, 조직화된 시위 계획이 나왔다며 이데올로기가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주의회 인근에서 차를 타고 지나가는 드라이브스루 형태의 가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시위대는 도로를 막고 경적을 울리면서 자신들이 알던 메릴랜드는 사망했다고 애도했습니다.
래리 호건 메릴랜드 주지사는 5월 1일로 잡힌 '미국 재가동' 일정을 더 미뤄선 안 된다고 주장했습니다.
텍사스주와 위스콘신주에서도 주의회 의사당 앞에서 봉쇄 명령에 항의하는 사람들이 모여들었습니다.
또 오하이오·켄터키·미네소타·노스캐롤라이나·유타주에서도 '경제 재가동'을 요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미국은 확진자 수가 73만명을 넘어 '최다 감염국'이며, 사망자는 3만9천명을 넘어섰습니다.
연합뉴스 김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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