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정상 친서외교 가동 재확인…의료협력 가능성은?

2020-04-19 2

북미 정상 친서외교 가동 재확인…의료협력 가능성은?

[앵커]

북미 정상 간의 친서 외교가 또다시 이뤄지면서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남북미 의료협력이 이뤄질지 관심이 쏠립니다.

다만 청와대는 북한의 결단이 필요한 일이라며 일단 신중한 입장입니다.

곽준영 기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이번에 받은 김정은 위원장의 친서는 지난달 미국이 코로나19 지원 의사를 보낸 것에 대한 답신 성격입니다.

"북한과 이란 또한 다른 국가들과 관련해 우리는 다른 국가를 돕는 데 열려 있습니다."

친서 내용에 따라서는 양국 간 나아가, 남북미 간의 의료협력이 이뤄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특히 이 경우 장기 교착 국면인 북미 비핵화 협상도 급물살을 탈 수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의료 협력이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에 무게가 실려 있습니다.

앞서 북한은 미국의 코로나19 공동 대응 제안에 대해 양국 관계 개선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나타낸 바 있습니다.

양국 정상의 친분과 협력 문제는 별개라는 겁니다.

거기다 북한은 최근 주민 격리를 대부분 해제하는 등 자체 방역의 성과를 선전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코로나19 방역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어 북미 관계도 미국의 제재 해제 선조치를 요구하는 입장에서 벗어나지 않고 있다고 판단…"

이와 관련해 청와대 관계자 역시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 문제는 북한이 전향적으로 응해야 가능하다"며 당장의 외교적인 움직임이 이뤄지지는 않을 것을 내비쳤습니다.

연합뉴스TV 곽준영입니다. (kwak_k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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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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