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성모병원이 내일부터 단계적으로 운영을 재개합니다.
병원에서 코로나19 첫 확진 환자가 나온 지 3주 만입니다.
김잔디 기자입니다.
[기자]
의정부성모병원이 응급실 일부 구역부터 문을 엽니다.
일단 응급 분만, 중증 외상, 급성 심근경색, 급성 뇌경색 등 그야말로 초응급 환자만 받습니다.
48시간 이내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은 기록이 있어야만 합니다.
응급이라도 호흡기 환자는 당분간 받지 않습니다.
일부 외래 진료도 재개합니다.
기존에 병원 예약이 돼 있던 재진 환자 중 병원 안내 전화가 간 사람이 대상인데 역시 PCR 검사에서 음성 판정받은 사실이 확인돼야만 대면 진료를 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초진 진료는 안 되며 약 처방이나 의사 소견이 필요한 경우 비대면 진료가 가능합니다.
의정부성모병원이 단계적이나마 운영을 재개하는 건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지 3주 만입니다.
병원 측은 직원과 입·퇴원 환자, 접촉자 등에 대한 진단검사가 마무리된 데다 지역사회 긴급 의료공백을 방치할 수 없어 이같이 조치한다고 밝혔습니다.
이 병원에선 지난달 29일 8층에 입원했던 70대 남성이 처음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뒤 같은 층 입원환자와 퇴원환자, 접촉자 등 모두 68명의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이 과정에서 응급실이 폐쇄되고 입원환자와 보호자, 의료진 등에 대한 전수조사가 시행됐습니다.
지난 1일부터는 외래 진료도 중단된 상태였습니다.
병원 전면 개원 여부는 이번 주 방역 당국과 지자체 협의를 거쳐 최종 결정됩니다.
YTN 김잔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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