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거리 두기' 안 끝났는데 예배 강행...합동 단속 / YTN

2020-04-19 15

정부는 오늘까지로 정한 '고강도 사회적 거리 두기' 실천 기간을 또다시 연장할지 논의 중인 가운데 예비를 강행하는 교회가 적지 않습니다.

서울시는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를 대상으로 오늘도 경찰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설 방침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김지환 기자!

집회금지 명령에도, 오늘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교회가 많다고요?

[기자]
전광훈 목사가 담임목사를 맡고 있는 서울 사랑제일교회는 오늘도 예배를 강행했습니다.

사랑제일교회는 지난달 감염병예방법 위반 혐의로 고발당하면서 오늘까지 집회금지 명령이 내려진 곳인데요.

이와 상관없이 매주 예배를 강행하면서 서울시, 경찰과 번번이 마찰을 빚었는데 오늘도 11시부터 예배를 시작한 겁니다.

오늘 예배에는 교회 내부 600여 명, 바깥에 300여 명 등 모두 신도 900여 명이 참석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공무원 70여 명이 나와 집회 금지를 알렸으나 교회 관계자들과 신도들은 지시에 따르지 않고 교회 진입로도 가로막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 구로구에 있는 연세중앙교회도 오전부터 현장 예배를 진행했습니다.

교인들이 몰리면서 아침부터 어수선한 모습을 보인 거로 전해졌는데요.

교회 측은 온라인 예배를 병행하고, 내부는 물론 차량까지 방역하고 있다고 홍보했지만 인근 주민들은 여전히 불안하다는 반응입니다.

이 밖에 강남 광림교회, 충현교회, 중구 영락교회, 서대문 아현감리교회 등 서울 대형교회들도 오전부터 예배당을 열었습니다.

지난주 서울 시내 6천5백여 개 교회 가운데 2천5백여 곳이 현장 예배를 진행했는데요.

이에 따라 서울시는 현장 예배를 강행하는 개신교회를 대상으로 오늘도 경찰과 함께 현장 점검에 나설 예정입니다.

경찰은 종교시설 190곳에 경력 370명을 지원한 상황인데요.

교회들이 안전 수칙을 지키면서 현장 예배를 진행하는지 살필 예정입니다.

현장 예배를 할 때는 서울시가 권고한 7대 수칙을 준수해야 하는데요.

발열이나 기침 등 이상증세를 확인하고 목사와 신도들은 마스크를 착용해야 합니다.

예배할 때는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참석자 명단도 써야 합니다.

방역당국은 이를 위반하면 감염병예방법에 따라 참석자 개인을 3백만 원 이하 벌금에 처하고, 예배를 강행하다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치료비와 방역비에 대한 구상권을 청구한다는 방...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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