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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월부터 1년간 청와대 행정관 파견 근무
4천여만 원 뇌물 받고 금감원 정보 누설 혐의
검찰, 지난 16일 금감원 압수수색…증거 확보
투자자들에게 1조6천억 원의 피해를 준 라임자산운용 사태에 연루된 전직 청와대 행정관이 결국 구속됐습니다
검찰은 전담팀을 구성해 라임 사태 핵심 인물 검거에 나서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채문석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서울남부지방법원은 뇌물과 공무상 비밀누설 혐의로 체포된 김 모 전 행정관의 구속영장 실질 심사를 벌여 구속영장을 발부했습니다.
증거 인멸과 도망할 염려가 있다는게 발부 사유입니다.
금융감독원 소속인 김 전 행정관은 청와대에 근무하면서 라임 사태의 주요 피의자인 스타모빌리티 김 모 회장에게 금감원의 라임 관련 내부 정보를 누설한 혐의로 체포됐습니다.
금감원 출신 김 씨가 청와대 경제수석실 행정관으로 파견 근무한 시점은 지난해 2월부터 1년간입니다.
이 기간에 4천9백만 원 규모 뇌물을 받고 금감원의 내부 정보를 라임 사태의 핵심 인물인 스타모빌리티 김 모 회장에게 누설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장 모 씨 / 대신증권 前 반포센터장(지난해 12월) : 여기(前 청와대 김 모 행정관)가 키예요. 여기가 14조를 움직여요. 라임 거, 이분이 다 막았었어요.]
특히 김 전 행정관은 스타모빌리티 김 모 회장과 동향으로 각별한 관계로 드러났습니다.
검찰 조사에서는 김 전 행정관 동생이 지난해 7월부터 스타모빌리티 사외이사로 재직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 16일 김 전 행정관을 체포하고, 금감원을 압수 수색해 업무용 컴퓨터와 법인카드 내역 등을 확보했습니다.
최근 라임 관계자들을 잇따라 체포한 검찰은 도피 중인 이종필 전 라임 부사장 등 핵심 인물 검거를 위한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YTN 채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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