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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 만끽하려는 상춘객 늘어…카페·맛집 ’북적’
"해외 코로나19 확산…거리두기 해제시 2차 유행 우려"
최근 경계심이 느슨해지면서 주말이면 나들이 인파가 늘고 마스크를 쓰지 않은 모습도 눈에 띄곤 하는데요.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거리두기 지침을 해제하면 다시 코로나19 감염 파도가 생겨날 수 있다면서 우려합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근 주말이면 봄 날씨를 만끽하려는 상춘객들이 밖으로 쏟아져 나옵니다.
마스크를 벗은 사람들이 심심치 않게 눈에 띄고, 유명 카페나 맛집은 손님들로 북적입니다.
이달 초, 인구 이동량은 지난 2월 말보다 늘어났습니다.
코로나19 확산세가 한풀 꺾이자 경계심도 느슨해진 듯한 모습입니다.
[유석현 / 서울 현저동 : 홍대를 잠깐 갔었는데 사람도 엄청 많더라고요. 식당도 다 줄 서서 기다리고 있고…. 이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잘 안 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정부가 고강도 거리두기 지침에서 생활 방역 체계로 전환하는 시점을 검토하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해외에서는 코로나19가 창궐하고 있는 데다 백신도 개발되지 않은 상황이라 거리두기 해제의 부작용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과거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때 영국에서 해외 영향 등이 합쳐져 '2차 유행'으로 번진 사례가 있기 때문입니다.
[김우주 / 고대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 영국은 두 번의 유행이 있었어요. 돌고 돌아서 가을에도 2차 유행이 올 수 있습니다. 여전히 계속 경각심을 갖고 사회적 거리두기와 위생을 지키는 것이 마땅합니다.]
시민들도 여전히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서울 거주 시민 3명 가운데 2명 정도는 오는 19일부터 생활방역 체계로 전환하는 건 이르다고 응답했습니다.
국내에서 코로나19 첫 확진자가 나온 지 석 달 가까이 지난 지금, 강력한 방역 대책에 피로감을 호소하면서도 감염 추가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는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습니다.
YTN 박희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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