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마비는 전세계의 문제입니다.
미국도 지난 한달 간 8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3단계 경제 정상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김정안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메이저리그 개막은 연기됐지만 LA다저스 홈구장 주차장은 차들도 가득합니다.
한 렌터카 업체가 코로나19 여파로 갈 곳 잃은 차량들을 보관하고 있는 겁니다.
미국 경제가 직격탄을 맞은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이 트럭 운전사들을 백악관으로 초대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코로나19 전쟁에서 트럭 운전사들은 용맹한 병사입니다. 노고에 경의를 표합니다.”
이 자리에서 트럭까지 토닥이며 물자 운송을 계속해온 운전사들을 격려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경제 재가동 3단계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대통령]
"각 주가 단계별로 경제 재개를 시행할 수 있는 행정부 차원의 지침을 공표합니다."
경제를 정상화시키기 위해 1단계에서 핵심 인력의 단계적 일터 복귀가 가능토록 한 뒤 학교 개학과 공공장소 활동 등을 순차적으로 진행하겠다는 겁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상황이 지역마다 달라 경제 재가동 시기도 차이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앤드류 쿠오모 / 뉴욕 주지사]
"앞으로 한 달간 셧다운은 지속됩니다. 그다음 상황은 알 수 없습니다.”
[마이크 던리비 / 알래스카 주지사]
"다음 주부터 일반 검진, 물리치료 등을 위한 외출이 가능합니다."
이런 가운데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524만 5천 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지난 4주 동안 청구 건수는 총 2200만 건으로, 미국 노동인구 8명 중 1명이 일자리를 잃은 셈입니다.
[김정안 특파원]
"실업 대란은 자택 대피령이 해제되고 경제 정상화가 시작돼야만 진정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대부분의 주들에선 빨라도 다음 달 중순이나 그 이후가 될 것이란 전망입니다.
워싱턴에서 채널A 뉴스 김정안입니다.
jkim@donga.com
영상취재 : 정명환(VJ)
영상편집 : 김문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