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이렇게 정쟁하고 있을 시간이 없습니다.
코로나 19 충격이 실제 경제 지표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1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감소했고, 직원을 줄이는 1인 자영업자 수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먼저 박정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코로나19 여파로 꽁꽁 얼어붙은 채용 시장에 20대 취업 준비생들은 바짝 속이 탑니다.
[곽동환 / 20대 취업준비생]
"7, 8군데 정도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서너 군데는 채용공고가 올라오지 않은 데도 있었고 또 아예 채용공고를 미룬 데도 많이 있어서…."
올해 안에 취업하겠다는 목표를 이룰 수 있을지 걱정입니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1년 전보다 19만 5천명 감소했습니다.
감소폭은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인 2009년 5월 이후 가장 컸습니다.
60대를 제외한 전 연령층에서 취업자는 모두 감소했는데 특히 20대 청년층이 큰 타격을 받았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대면 접촉이 많은 서비스업 일자리도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았습니다.
특히 도소매업, 숙박·음식업과 교육서비스업 취업자 숫자가 크게 줄었습니다.
자영업 상황도 악화됐습니다.
지난달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19만 5천명 줄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2만 4천명 늘었습니다.
경영난으로 직원들을 내보내고 1인 가게로 버틴 자영업자가 많았던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범 / 기획재정부 1차관]
"자영업자 등 고용 안전망의 사각지대에서 일자리 감소의 충격이 더욱 컸다는 점이 마음을 무겁게 합니다."
다급해진 정부는 다음주 초 고용 안정을 위한 특단의 '패키지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채널A 뉴스 박정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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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조세권
영상편집: 이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