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관심은 180석 거대 여당을 누가 이끌어갈 것인가 입니다.
청와대 출신까지 대거 입성하면서 이해찬 대표 후임으로 친문이 직접 나설 거라는 관측이 나옵니다.
누가 거론되는지 이동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문재인 정부 들어 민주당을 이끈 추미애 전 대표와 이해찬 대표는 친문 인사가 아닙니다.
[임종석 / 당시 대통령 비서실장(2017년 5월)]
"사기는 제가 샀는데 마음은 대통령님 마음을 담은 겁니다."
[추미애 / 당시 더불어민주당 대표(2017년 5월)]
"대통령님이 인색하시네. 한 송이밖에 안 주셨네."
2018년 8월 전당대회에서 이해찬 대표는 친문 좌장격인 김진표 의원을 꺾고 대표에 당선됐습니다.
하지만 오는 8월 당 대표를 뽑는 전당대회에서는 친문 인사가 대표가 될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당내 세력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핵심 친문 30여 명에, 문재인 청와대 출신 인사 20여 명이 이번 총선을 통해 가세했습니다.
86운동권 출신과 당내 비주류 의원 20여 명을 제외하면 나머지 대부분 의원들도 범친문으로 분류됩니다.
한 친문 인사는 "당청이 같은 방향으로 갈 수 있게 당을 잡고 갈 대표가 필요하다"면서 친문 대표를 주장했습니다.
당권주자 가운데 자천타천 친문으로 분류되는 인사는 홍영표, 박광온 의원을 비롯해 김두관, 송영길 의원 등이 있습니다.
하지만 친문 견제를 고려해 전략적으로 비친문 인사를 지원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86그룹의 우원식, 이인영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됩니다.
[이인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당 대표 도전하시는 건가요? 안 하시는 거예요?)
"그런 얘기할 때도 아니고 지금. 전당대회를 어떻게 할거냐 당권을 어떻게 할거냐는 다음 문제 아니겠습니까."
이낙연 전 총리는 본인 의사와 무관하게 당 대표 후보 0순위로 꼽히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이동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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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손진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