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코로나 긴급사태 전국 확대…확진자 1만명 넘어

2020-04-16 4

日 코로나 긴급사태 전국 확대…확진자 1만명 넘어

[앵커]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일본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열도 전역에서 확진자가 급격히 늘자 조치를 내린 것인데요.

일본 상황이 심상치 않습니다.

이재동 기자입니다.

[기자]

7개 광역자치단체에 긴급사태를 선언한 지 9일 만에 아베 총리가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일본 전역으로 확대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홋카이도와 이바라키현 등 6개 광역자치단체에서 감염이 확산하고 있으며, 그 외 지역에서는 도시에서 온 사람들을 매개로 집단 감염이 발생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베 총리가 긴급사태를 선포한 어제, 일본에서는 신규 확진자 수가 574명 늘어 1만명을 넘어섰습니다.

이번 주 초 증가세가 둔화되는가 싶더니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안정세를 보이는 우리나라를 곧 넘어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일본 사회 지도층의 일탈 행위가 여론의 지탄을 받고 있습니다.

현지 언론은 일본 한 중의원이 긴급사태가 선포된 지 이틀만인 지난 9일 도쿄 신주쿠 번화가의 한 유흥업소에서 성적 서비스를 받았다고 보도했습니다.

비난 여론이 일자 이 의원은 소속 정당으로부터 제명 처분을 받았습니다.

아베 총리 부부는 긴급사태의 엄중한 상황 속에 한가로이 자택 거실 소파에 앉자 반려견과 시간을 보내고, 총리 부인의 여행 사실까지 알려져 구설에 올랐습니다.

이런 가운데 아베 총리는 긴급사태 확대로 많은 제약을 겪을 전 국민에게 1인당 10만엔, 우리 돈 약 114만 원을 지급하는 방안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이재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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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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