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사방 인출책 강훈 신상 공개…미성년자 첫 사례
[앵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공범으로 지목한 대화명 '부따', 강훈의 신상이 공개됐습니다.
미성년자가 신상공개 대상이 된 건 이번이 처음인데요.
서울지방경찰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소식 들어보겠습니다.
조한대 기자.
[기자]
네, 서울지방경찰청에 나와 있습니다.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이 공범으로 지목한 '부따'는 2001년생 강훈입니다.
경찰은 오늘(16일) 오전 신상정보 공개 심의위원회를 열고 강훈의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강훈은 박사방의 인출책으로, 회원들을 관리하고 범죄 수익을 조주빈에게 전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오늘 열린 심의위원회에는 경찰관 3명과 법조인, 정신과 의사와 심리학자 등 외부위원 4명이 포함됐는데요.
심의위는 강훈이 "박사방 참여자를 모집하고,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하고 유포하는 데 적극 가담"했다며 신상공개 결정 이유를 밝혔습니다.
또 "범죄수법이 치밀하고 계획적이며,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다수 피해자에 지속적 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혔다"고 설명했습니다.
앞서 강훈이 미성년자인 점이 이번 심의위의 주요 쟁점으로 거론됐었는데요.
심의위는 인권침해 우려보다 국민의 알 권리를 보호하고 유사범죄를 예방하는 것이 공공의 이익에 더 부합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는 강훈은 내일(17일) 오전 검찰로 송치되는 과정에서 얼굴이 공개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서울지방경찰청에서 연합뉴스TV 조한대입니다.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