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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WHO 지원중단" 후폭풍…WHO "유감"

2020-04-16 1

트럼프 "WHO 지원중단" 후폭풍…WHO "유감"

[앵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 WHO에 대한 지원 중단을 선언한 데 대해 국내외 비판이 거셉니다.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전 세계가 힘을 합쳐야 할 시기에 균열을 초래하고 있다는 건데요.

WHO는 즉각 유감을 표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송수경 특파원입니다.

[기자]

세계보건기구, WHO는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자금 지원 중단을 결정한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우리는 WHO에 대한 자금지원 중단을 명령한 미국 대통령의 결정에 유감입니다."

테워드로스 사무총장은 화상 언론브리핑을 통해 "WHO의 대응에 개선 영역이 있을 것"이라고 전제하면서도 "지금은 하나가 돼야 할 시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WHO가 초기 대응에 실패했고, 중국 편향"이라며 자금지원 중단을 선언했습니다.

"미국 납세자들은 1년에 WHO에 4억 달러에서 5억 달러 사이를 지원합니다. 반면에 중국은 대략 1년에 4천만 달러를 냅니다."

하지만 유엔과 유럽연합 주요국들은 미국의 결정은 "정당화할 수 없다"며 강력히 비판하고 나섰습니다.

"우리는 다자주의에 균열이 있을 때, 또 균열이 발생한 데 유감입니다. 상황이 신속히 정상을 되찾길 강하게 희망합니다."

중국 정부도 "방역 능력이 취약한 국가에 특히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미국의 의무"를 촉구했습니다.

미국 정치권에서는 "방역 실패에 대한 책임을 외부로 돌리기 위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옵니다.

"대통령은 WHO에 대한 복수에 그의 시간과 힘을 집중하는 것을 선택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리더십이 아닙니다."

뉴욕타임스는 "WHO가 완벽한 기관은 아니지만, 트럼프 대통령의 늑장 대응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은 아니"라고 지적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연합뉴스 송수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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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