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더시민 180석 예상...민주화 이후 최대 의석 / YTN

2020-04-15 2

법안 처리는 물론 선진화법 무력화도 가능
민주당, 17대 총선 이후 16년 만에 과반 확보
민주당, 단독으로 법안·예산안 처리 여건 마련


지역구 선거에서 압승을 거둔 더불어민주당 의석 수는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을 합하면 무려 180석으로 예상됩니다.

87년 민주화 이후 진보 진영 정당이 얻은 최대 의석수인데, 마음만 먹으면 민주당이 단독으로 법안과 예산 처리를 할 수 있고 국회 선진화법까지 무력화시킬 수 있는 수준입니다.

김대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출구조사 발표 전 오만한 모습을 보이지 말자는 지침까지 내려졌지만 막상 결과가 공개되자 자연스럽게 박수가 나옵니다.

하지만 이낙연·이해찬 두 위원장의 표정에서는 침착함을 넘어 엄중함까지 느껴집니다.

이번 총선에서 민주당이 지역구에서만 확보한 의석은 163곳.

지역구만으로도 전체 3백 석 가운데 절반을 훌쩍 넘겼습니다.

비례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의석은 17석 정도로 예상돼 결과적으로 민주당 의석수는 모두 180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 역풍으로 열린우리당이 152석을 얻었던 17대 총선 때보다 많을 뿐만 아니라, 87년 민주화 이후 진보 진영 정당의 최고 의석수로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압승입니다.

[이해찬 / 더불어민주당 상임선대위원장 : 앞으로 코로나와의 전쟁, 경제 위기 대응에서 저희가 할 수 있는 혼신의 힘을 다하는 것이 우리를 지지해주신 국민의 뜻에 부합하는 일이라고 생각하고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국민 여러분 대단히 고맙습니다.]

이로써 민주당은 2016년 20대 총선과 이듬해 대선, 2018년 지방선거에 이어 이번 총선까지, 전국단위 선거에서 4연승을 한 정당이라는 기록까지 세웠습니다.

헌정 사상 최초입니다.

이렇게 되면 민주당은 20대 국회와 달리 단독으로 법안과 예산안을 처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습니다.

패스트트랙 정국 때 민주당이 개정 필요성을 언급했던 국회 선진화법을 무력화시킬 수도 있습니다.

이렇듯 선거 전부터 강조했던 '힘 있는 여당'이 되면서 문재인 정부의 남은 2년을 뒷받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특히, 소득주도성장과 부동산 정책,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설치와 대북 정책 등 핵심 과제를 추진하는 데에도 동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김대근[kimdaegeu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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