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결전의 날…21대 총선, 민심은 어디로?

2020-04-15 1



그럼 각 당 선거 종합상황실로 가보겠습니다.

먼저 더불어민주당입니다. 강지혜 기자.

[질문1] 뒤에 보이는 현수막에 더불어민주당과 더불어시민당 로고가 같이 보이네요? 과반의석 확보가 가능할거라는 예측이 나오는 상황인데요. 민주당 분위기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보시는 것 처럼 더불어민주당은 비례정당인 더불어시민당과 합동으로 종합상황실을 꾸렸습니다.

이곳에서 투표 상황을 지켜보고 저녁 6시15분 이후에는 당 지도부가 모여 개표방송도 시청할 계획입니다.

오늘 투표 결과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데요.

일단 민주당에서는 두 당을 합쳐 과반 의석을 넘길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호남과 수도권에서 선전하고 있기 때문인데요.

하지만 투표함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만큼 긴장감이 돌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이번 총선 슬로건을 '국난극복'으로 정하고 정부 여당에 힘을 실어줄 것을 호소했는데요.

종합상황실에 걸린 현수막에도 '국민을 지킵니다'라는 슬로건과 함께 마스크를 낀 시민들, 의료진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 후보들의 사진과 이름도 같이 걸려있습니다.

[질문2] 이번엔 미래통합당으로 가보겠습니다. 이민찬 기자! 미래통합당 현재 분위기 어떻습니까?

제가 있는 이곳은 국회도서관 대강당에 마련된 미래통합당 개표 상황실인데요,

아직은 당직자 몇몇만 모여 한산한 모습입니다.

미래통합당도 투표가 끝나는 오후 6시부터 이곳에 모여 개표 상황을 지켜볼 예정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선거 막판에 민심이 돌아섰고, 지지층도 결집했다며 선전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130석 이상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합당 후보들은 선거운동 어제 밤늦게까지 경합지역에서 집중 유세를 펼쳤는데요.

정부·여당의 경제 실정과 '조국 사태' 등을 부각하는데 집중했습니다.

김종인 선대위원장은 "나라의 장래가 너무나 한심하다"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는데요.

코로나19 사태를 틈타 당선을 노리는 여당 후보들을 '코돌이'라고 칭하며 이들을 막아달라고 호소했습니다.

광화문 광장에서 선거 운동을 끝낸 황교안 대표는 경제를 살릴지, 조국을 살리지 선택해달라고 했습니다.

통합당과 한국당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부터는 안보연석회의 엽니다.

총선 하루 전인 어제 북한이 순항 미사일로 추정되는 단거리 발사체 여러발을 발사한데 따른 대책을 논의하기 위해섭니다.

[질문3] 민생당과 정의당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20석 기준인 원내교섭단체를 만들어 달라고 막판까지 호소했는데요. 지금 분위기 어떻습니까?

네, 민생당은 당 지지 기반인 호남 유권자들에게 한 표를 호소했습니다.

정의당은 위성정당을 만든 민주당과 통합당을 겨냥하며 원칙을 지킨 소수정당을 지지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손학규 민생당 상임선대위원장은 어제 마지막 유세에서 "민주당의 호남 싹쓸이만큼은 안 된다"며 "압도적 지지는 집권여당을 오만하게 만들고 호남을 배신하는 결과를 가져올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당득표율의 경우 민생당은 비례대표 후보들이 국회에 들어갈 수 있는 최소 3%를 넘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민주당과 통합당을 견제하기 위해 정의당에 한 표를 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어제 마지막 유세에서 "거대 정당이 위성정당 경쟁을 벌인 이번 총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 역사에 오점으로 남을 것"이라며 "정의당이 교섭단체가 돼야 거대 양당 틈바구니에서 서민의 삶을 대표하는 협력 정치가 가능해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질문4] 안철수 대표가 마라톤을 완주한 국민의당은 상황은 어떤가요?

국민의당은 마포구 당사에 개표 상황실을 마련했는데요,

선거 운동 기간 동안 431km 국토 대종주를 한 안철수 대표와 비례대표 후보들이 오후에 당사로 모일 예정입니다.

비례대표 후보만 낸 국민의당은 비례 위성정당을 만든 민주당과 통합당을 싸잡아 비판해왔는데요.

어제 광화문 광장에서 비례대표 용지에 투표하는 퍼포먼스를 한 안철수 대표는 꼼수를 쓰는 기득권 양당을 견제하기 위해 합리적인 제3당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국민의당은 유권자들도 제3당 필요성에 공감하고 있다며 비례대표 10석 당선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leemin@donga.com
영상취재 : 조승현
영상편집 : 최동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