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시가 진정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외국인들은 어제까지 29거래일 연속 순매도 행진하며 역대 최장 기록을 갈아치울 기세입니다.
국내 증시 안정의 잣대라 할 수 있는 외국인의 귀환, 언제쯤 또 어떤 계기로 이뤄질까요?
이종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외국인의 코스피 순매도 행진이 거래일 기준으로 29일째에 이르렀습니다.
금융위기 때인 지난 2008년 6월 9일부터 시작된 역대 최장 기록인 33거래일에 근접해, 이 추세대로라면 다음 주 수요일인 오는 22일에는 최장 기록을 새로 쓰게 됩니다.
외국인의 29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도 금액은 14조 천801억 원.
2008년 33거래일 연속 코스피 순매도 총액을 이미 훌쩍 넘어섰습니다.
아울러 외국인의 지난 한 달 국내 상장 주식 순매도 금액은 13조4천500억 원.
이 또한 순매도 규모로 가장 컸던 2007년 8월의 기록, 9조 원을 넘어 사상 최대 규모입니다.
국가별로는 전체 외국인 보유액의 42%가량인 197조5천억 원을 보유한 미국이 가장 많은 5조5천억 원어치 팔아치웠습니다.
이어 영국, 룩셈부르크, 케이맨제도 순이었습니다.
외국인들이 이러한 순매도를 멈추고 순매수로 돌아서려면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의 경우 원-달러 환율 안정과 함께 글로벌 경기 회복 조짐이 선행돼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합니다.
이런 점에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언급한 대로 며칠 내로 경제활동 재개 관련 지침과 권고를 내놓는 것도 하나의 전기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상영 / 키움증권 연구원 : 그 이후로 보면 전반적으로 미국의 경기가 어느 정도 회복의 신호가 나올 수밖에 없고 그쯤 되면 외국인의 매도세는 크게 줄어 들것이고 오히려 가끔 식 순매수로 전환 될 수 있는 기저효과도 나타날 수 밖에 없죠.]
[이나예/ 한국투자증권 연구원 : 금융 쪽에서 지원했던 것들이 실물경제에서 좀 안정화 되는 국면이 나타난다 라는 공감대가 형성된다 하면 외국인들의 움직임도 순매수로 전환할 수 있을 거라고 보고 있습니다.]
또 삼성전자의 경우처럼 기업의 실적 자체도 외국인을 다시 불러들이는 필요조건으로 꼽힙니다.
외국인은 지난 2월 17일부터 이달 6일까지 7조 넘게 삼성전자 주식을 순매도하더니 삼성전자가 비교적 양호한 1분기 실적을 내놓자 지난 7일부터 4거래일 연속으로 1천789억 원 순매수했습니다.
YTN 이종수...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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