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선택의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이제 10시간 정도 뒤면 4.15 총선 투표가 시작되는데요.
전 세계를 덮친 코로나 19로 과거 어느 선거보다 표심의 향배를 짐작하기 어려운데, 총선을 단 하루 앞두고 각 당이 자체 분석한 현재 판세부터 살펴보겠습니다.
이민찬 기자입니다.
[리포트]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총선 때보다 30석 이상 늘어난 과반 의석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역구 135석 이상에다 더불어시민당이 얻는 비례의석수까지 더하면 과반이 훌쩍 넘습니다.
미래통합당은 위기론을 부각시키며 지역구 100석에서 110석, 미래한국당 20석 등 최대 130석을 예측하고 있습니다.
전체 의석의 40%가 몰려 있는 수도권에서 민주당은 90석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자체 분석했고, 통합당은 현재 의석에서 20석이 감소한 15석 정도를 안정권으로 보고 있습니다.
전체 28석이 걸려 있는 충청의 경우 민주당은 지난 총선보다 늘어난 14석을, 통합당은 현재보다 줄어든 6석을 당선권으로 분류했습니다.
호남은 민주당 우세 영남은 한국당 우세로 분류했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총선에서 국민의당에게 내줬던 호남 의석 대부분을 되찾아와 26석 정도를 얻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통합당은 영남지역에서 54석을 기대하고 있고, 민주당은 9석을 지키기 어렵다는 판단입니다.
과거 통합당이 7석을 얻었던 강원은 민주당이 원주 등에서 선전하면서 민주당 후보가 많게는 4곳에서 당선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석이 걸린 제주는 지난 총선과 마찬가지로 민주당이 우세하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하지만 각 당 모두 경합지역이 늘고 있다며 긴장을 늦추지 않는 모습입니다.
[이근형 / 더불어민주당 전략기획위원장]
"전국적으로 한 60~70군데는 (경합지역이)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아주 작은 표 차이로 승패가 갈릴 수 있기 때문에."
[이진복 / 미래통합당 총괄선대본부장]
"전국적으로 41곳을 (경합으로) 전략 분석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승패를 가르기 때문에 어느 쪽으로 기우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죠."
경합지역의 선거 결과에 따라 각 당의 의석수도 크게 달라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이민찬입니다.
leemin@donga.com
영상편집 : 이승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