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1호선 신길역 인근서 탈선…출근길 혼란
[앵커]
오늘(14일) 오전 6시 반 쯤 서울 지하철 1호선 신길역 인근에서 열차가 탈선했습니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출근길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선로 한 가운데 열차가 멈춰서 있습니다.
맨 앞 기관차부터 바로 뒤 열차 두 량까지 지그재그 형태로 밀렸습니다.
서울역 방향으로 운행하던 지하철 1호선 상행선 급행열차가 신길역을 바로 앞에 두고 탈선했습니다.
기관차 바퀴는 선로 옆 자갈에 깊이 파묻혔습니다.
탈선한 열차 바로 옆으로 운행을 재개한 하행선 열차가 경적을 울리며 조심스레 지나갑니다.
두 열차의 간격은 스칠 듯 가까워 보입니다.
사고 2시간 여 쯤 뒤가 돼서야 열차를 하나씩 해체해 들어내는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승객들은 자력으로 탈출해 선로를 따라 무사히 대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습니다.
사고 시간은 오전 6시 반 쯤, 출근 시간대에 열차 운행이 중단, 지연되면서 시민들이 불편을 겪었습니다.
"1호선을 타고 인천으로 가야 하는데 탈선사고 나서 5호선을 타고 인천에 가게 돼서 불편하게 됐습니다."
지하철 승객들이 몰린 역 근처 버스정류장들도 혼란이 빚어졌습니다.
"돌아가라고 하네요. 어쩔 수 없이 버스 타고 가야 할 상황입니다. 아무래도 전철은 20분이면 가는데, 버스는 한 40분…"
전동차가 궤도를 이탈한 정확한 이유는 파악 중인데, 선로 장애일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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