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소상공인, 신천지 상대 손배소...대구시는 구상권 검토 / YTN

2020-04-13 5

대구 지역 소상공인들이 신천지 교회를 상대로 집단 손해배상소송에 나섰습니다.

또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대구에 다녀갔고 31번 환자가 거짓말했다는 사실도 드러났는데, 대구시는 구상권 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윤재 기자입니다.

[기자]
대구 월드컵경기장 상가에 있는 실내 롤러스케이트장.

수백 명이 함께 즐길 수 있는 공간이지만, 내부는 텅텅 비었습니다.

두 달 가까이 코로나19 사태가 이어지면서 이 매장의 손실은 2억 원을 넘었습니다.

주변 다른 상가도 사정은 마찬가지.

한창 영업을 해야 할 시간이지만, 문을 닫은 곳이 더 많습니다. 이런 소상공인들이 모여 신천지를 상대로 손해 배상 소송에 나섰습니다.

집단 감염이 발생한 경산 서린요양원, 대구 문성병원도 소송에 참여합니다.

[최웅철 / 신천지 코로나 피해보상 청구 소송인단 대표 : 신천지 확진자가 터진 이후부터는 완전히 매출이 0이 됐고,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천만 원만이 아니라 저처럼 2억 원 정도의 피해를 입은 사람들은 2억 원을 그대로 소송에 금액으로 합류하려고 하고 이런 금액을 합치면 100억 원을 훨씬 상회하리라고 생각합니다.]

이와는 별개로 대구시는 신천지를 상대로 구상권 청구 검토를 본격적으로 추진합니다.

신천지 측의 거짓말로 집단감염이 본격화됐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행정조사 결과, 신천지가 제출한 명단에 없는 교인 천877명이 추가로 드러났습니다.

이만희 신천지 총회장이 지난 1월 16일과 17일 사이 신천지 대구교회와 경북 청도를 다녀간 사실도 밝혀졌습니다.

[채홍호 / 대구시 행정부시장 : 피해 상황 조사 및 법률 검토를 거쳐 구상권을 청구할 방침이며, 집회 또는 모임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실시하여 행정명령을 어길 경우, 관계 법률에 따라 엄중 조치할 계획입니다.]

대구 지역 확진자의 62%, 4천2백여 명은 신천지 교인입니다.

이들과 접촉해 감염된 시민도 적지 않습니다.

신천지가 대구 확산의 중심에 있었던 만큼 책임을 물으려는 목소리가 민과 관에서 동시에 터져 나오고 있습니다.

YTN 이윤재[lyj1025@ytn.co.kr]입니다.



※ '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 YTN은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카카오톡] YTN을 검색해 채널 추가 [전화] 02-398-8585 [메일] social@ytn.co.kr [온라인 제보] www.ytn.co.kr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15_202004132155038899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

Free Traffic Exchang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