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미국이 코로나19 확진자도 사망자도 가장 많은 나라가 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 책임론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트럼프 정부는 5월에 경제활동을 다시 할 수도 있다는 얘기를 꺼내고 있습니다.
윤수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자택 격리 지침을 무시하고 운동을 하는 사람들.
드론이 하늘 위에서 확인하더니 바로 경고합니다.
[현장음]
"불편을 드려 죄송합니다. 코로나19로 인해 이 공원은 폐쇄됐습니다."
미국 코로나19 확진자는 55만 명, 누적 사망자도 2만 2천 명을 넘었습니다.
최다 발병지인 뉴욕에선 부활절에도 생명을 살리기 위한 사투가 이어졌습니다.
[에어릭 플루팅어/ 시나이 퀸즈 병원 박사]
"어린 환자, 노인 환자, 그리고 모든 연령대의 환자들이 너무 고통스러워해요. 여기서 들을 수 있는 건 산소호흡기 소리뿐이죠."
미국이 최다 발병국이라는 오명을 쓰게 되자, 트럼프 대통령 책임론도 거세지고 있습니다.
지난달 14일 코로나 19 TF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그냥 지나가도록 하면 안 되느냐며 집단감염을 거론하자, 파우치 소장이 많은 사람들이 사망할 것이라며 반대했다는 겁니다.
[앤서니 파우치 / 미 전염병 연구소 소장]
"우리가 좀 더 일찍 조치를 시작했다면 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을 거라는 얘기들이 많은데요. 맞습니다."
이런 비판에 대해 트럼프 대통령은 가짜 뉴스라고 일축했습니다.
너무 이르다는 보건당국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연일 5월 경제 재개론을 띄우고 있습니다.
"5월부터 이동제한령을 완화할 지를 두고, 미국 내에선 격론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미국의 결단 여부가, 다른 나라들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입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서 채널A 뉴스 윤수민입니다."
soom@donga.com
영상취재 : 최춘환(VJ)
영상편집 : 변은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