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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당 “100석 확보도 어렵다”…‘정권 폭주 견제’ 읍소

2020-04-13 4



"폭주냐! 견제냐!"

미래통합당이 새롭게 내건 슬로건입니다.

정권의 폭주를 막을 힘을 달라는 막판 읍소전략인데요,

개헌 저지선인 100석 확보도 위태롭다며 위기감을 극대화했습니다.

황수현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형준 미래통합당 공동선대위원장이 개헌 저지선인 100석 확보도 힘들다고 말했습니다.

[박형준 /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사실 이대로 가면, 개헌선도 위태롭다는 게 저희의 솔직한 말씀입니다."

개헌선을 지키지 못했을 때 정권이 폭주할 수 있다며 견제할 수 있는 야당을 만들어달라는 논리입니다.

범여권에서 2백석을 얻으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개헌을 독자적으로 할 수 있고, 180석 이상을 얻으면 패스트트랙을 단독으로 추진할 수 있습니다.

150석 이상을 얻으면 원내 1당으로 국회의장직을 차지하고 대법관·헌법 재판관 임명동의안 단독 처리가 가능합니다.

[박형준 / 미래통합당 공동선거대책위원장]
"여당이 지금 이야기하는 180석 수준의, 국회를 일방적으로 독점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 의석을 저지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주말 사이 정권 심판에서 견제로 선거 구호를 바꾼 통합당은 접전지가 몰린 충북과 대전 일대를 돌며 과반 의석 확보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김종인 / 미래통합당 총괄선거대책위원장]
"통합당이 국회 의석의 과반수를 차지하고 그렇게해서 반드시 우리나라 미래에 대한 밝은 설계할 거란 것을 약속드립니다."

또 미래한국당의 예상 의석수가 15석 안팎으로 낮아지는 등 비례정당 득표에도 빨간불이 켜지자 기호 2번과 두번째 칸을 동시 홍보하며 한국당 지원에도 나섰습니다.

채널A 뉴스 황수현입니다.
soohyun87@donga.com
영상취재: 조승현
영상편집: 이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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