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발 입국자 '전수 검사' 돌입...90개국 입국에 '빗장' / YTN

2020-04-13 5

미국발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감염자가 갈수록 늘어나자 정부가 오늘(13일)부터 미국에서 들어오는 내·외국인은 전부 진단 검사를 받도록 했습니다.

90개국에 대한 입국 제한도 시작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이런 조치로 해외 입국자 수가 5천 명 미만으로 줄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박희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뉴욕과 워싱턴에서 출발한 비행기가 도착하자, 사람들이 여행용 가방을 끌고 나옵니다.

방역복을 입은 관할 시·도청 직원들에게 거주지까지 이동할 교통수단을 안내받습니다.

미국에서 입국했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없는 경우만 바로 입국장 밖으로 나올 수 있었습니다.

[유석헌 / 미국 뉴욕시 입국자 : 열 체크 정상이 나왔다 하면 군인들한테 서류 넘겨줘서 신원 확인하고, 구청 일하는 분 가서 들어보니 3일 안에 검사를 받으라(고 했습니다.)]

의심 증상이 없는 이 미국발 입국자들은, 14일 동안 자가격리에 들어갑니다.

그리고 사흘 안에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반면, 입국 과정에서 증상이 나타난 사람들은 임시 시설에서 검사를 받은 뒤 음성 판정을 받을 때까지 기다려야 합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시 입국자 : (새벽) 다섯 시 전에 도착했는데, 의심 증상도 있어 검사받았고요. 음성 판정받아서 기쁜 마음으로 나왔습니다.]

전수조사 첫날, 인천공항으로 들어온 미국발 입국자들은 예약자 기준 1,090여 명으로 추산됩니다.

이와 함께 한국인을 대상으로 입국을 제한한 나라 가운데 90개국에 대한 입국 통제도 시작됐습니다.

모두 비자를 면제해주기로 협정을 맺었거나, 비자 없이도 입국을 허용했던 나라들입니다.

방역 당국은 이처럼 입국 제한 수위가 높아지면서 하루 5천 명 수준인 입국자 수가 더 줄어들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YTN 박희재[parkhj0221@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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