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주빈 공범 '부따' 얼굴 공개되나...경찰, 이번 주 논의 / YTN

2020-04-13 3

경찰이 '박사방' 조주빈에 이어, 공범으로 지목된 '부따'의 신상도 공개할지를 이번 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박사방 회원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는데, 입건된 유료회원 중 일부는 미성년자였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안윤학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일, 구속영장 심사를 받기 위해 법원에 모습을 드러낸 '박사방' 공범 18살 강 모 군.

대화명 '부따'로 알려진 강 군은 마스크에 모자까지 푹 눌러쓴 탓에 얼굴을 전혀 알아볼 수가 없었습니다.

[강 모 군 / '박사방' 공범 (지난 9일) : (n번방에 어떻게 가담하게 됐습니까? 조주빈에 어떤 지시를 받았나요? 피해자들에게 할 말 없습니까?) ….]

강 군이 구속된 이후, 경찰은 강 군의 신상정보 공개가 가능한지 검토에 착수했습니다.

박사방 회원들을 모집·관리하고, 범죄수익금을 조주빈에 전달한 혐의가 어느 정도 소명된 데다 죄질도 가볍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만 19살 미만 청소년은 신상공개 대상이 아니지만, 강 군처럼 만 18살이라도 1월 1일이 지나면 신상공개가 가능하다는 해석도 있습니다.

이에 따라 경찰은 이번 주 신상공개 심의위원회를 열어 강 군의 얼굴과 나이를 공개할지, 공개한다면 어떤 방식으로 할지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조주빈 일당에 돈을 내고 성 착취물을 내려받은 박사방 유료회원들도 하나씩 검거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기존에 입건돼 수사받던 10여 명에 더해 유료회원 20여 명을 추가로 특정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주로 20~30대 남성으로, 미성년자도 일부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경찰은 이들의 범죄 사실이 입증되는 대로, 구속영장 신청 등 신병처리를 결정할 방침입니다.

YTN 안윤학[yhah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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