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와 힘겨운 싸움을 벌이고 있는 유럽과 남미 등 곳곳에서 100세 안팎의 고령 환자 완치 소식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기적과 같은 회복이 가족들에게는 감격을, 투병 중인 환자들에게는 희망을 주고 있습니다.
이교준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휠체어에 몸을 실은 꼴레뚜 할머니가 의료진의 박수를 받으며 병원 문을 나서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걸려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다 40여 일 만에 극적으로 퇴원하게 된 것입니다.
증손자를 5명이나 둔 다우 꼴레뚜 할머니는 97살로 브라질의 완치자 가운데 최고령입니다.
할머니는 입원 전에 쇼핑과 요리를 즐기며 매우 활동적인 일상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고령 환자가 많은 이탈리아에서 103살의 할머니가 극적으로 회복해 화제를 낳았습니다.
1주일간 병상에 누워 식사도 잘하지 못할 정도로 힘들었는데 기적처럼 몸을 일으켜 세운 것입니다.
자누쏘 할머니는 자신이 바이러스를 이겨낸 힘은 용기와 믿음이었다고 말합니다.
[아다 자누쏘 (103세) /코로나19 완치자 : 내면의 용기를 찾으세요. 용기와 믿음을 잃지 마세요.]
미국 뉴욕에 사는 90대 할머니도 강력한 의지로 2주 만에 병마를 극복하고 일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안나 포르투나토 / 코로나19 완치자 : 나는 강합니다. 그게 뭔지 아세요? 긍정적인 사고방식, 그게 전부입니다.]
네덜란드에서는 107살의 할머니가 투병 끝에 지난 6일 완치 판정을 받아 가족들의 품에 안겼습니다.
지금까지 코로나19 완치자 중 최고령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구촌 곳곳에서 들려오는 고령자의 잇단 완치 소식은 병상에서 코로나19와 사투 중인 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넣고 있습니다.
YTN 이교준[kyojoon@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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