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부님도 신자도 '마스크'...제주 성당 부활절 미사 / YTN

2020-04-12 5

천주교 제주교구 중앙 성당
전국 유일 신자 참석 부활절 미사 진행
입장부터 코로나19 예방 수칙 따라 엄격하게 통제


부활절이지만 코로나19 때문에 전국 대부분 성당에서 온라인 미사가 진행됐는데요.

제주 교구에서는 신자들이 참여하는 미사가 열렸습니다.

신부와 신자 모두 마스크를 쓰는 등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준수하며 차분히 미사를 진행했습니다.

보도에 고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부활절 미사가 열린 제주의 한 성당.

입구부터 신자 한 명 한 명씩 차례를 지키며 들어갑니다.

평소 같으면 신자들이 마음 편히 들어설 곳이지만 이번에는 코로나19 때문에 입장부터 엄격하게 통제됐습니다.

성당은 이런 발열 카메라도 설치해 부활절 미사에 참석하는 신자들의 발열 여부를 하나하나 꼼꼼히 확인했습니다.

미사에 참석한 신자들은 코로나19 때문에 한편으론 걱정이지만 오랜만의 미사라 기분이 좋습니다.

[장의신 / 천주교 신자 : (코로나19 때문에) 걱정은 되지요. 그래도 거리를 딱 띄고 앉으니까 편하고 주님을 만나 뵐 수 있어서 너무 좋아요.]

드디어 시작된 미사.

코로나19 때문에 신자들은 1m씩 띄어 앉았고 참석한 신자 수도 평소의 20%도 안 되는 120여 명에 불과했습니다.

미사를 집전하는 신부도, 참석한 신자도 모두 마스크를 쓰고 차분하게 미사가 이어졌습니다.

전국에서 유일하게 미사가 열린 이유에 대해 제주교구는 특별한 이유는 없고 신자들을 위한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경민 / 천주교 제주교구 신부 : 미사는 천주교 신자에게 각별한 의미가 있습니다. 상황이 엄중하지만 재개 시기를 항상 염두에 두질 않을 수 없었습니다. 방역 지침을 최대한 준수하면서 조심스럽게 다시 미사를 재개하자는 결정을 내리게 됐습니다.]

제주교구는 정부가 요청한 사회적 거리 두기 기간인 오는 19일까지 신자 모임 등의 기타 활동은 자제하더라도 미사는 계속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명동성당을 비롯한 전국 대부분 성당은 부활절 미사를 온라인으로 대체해 진행했습니다.

YTN 고재형[jhko@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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