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망자도 세계 최다 '오명'…나라 전체 재난지역
[뉴스리뷰]
[앵커]
미국이 코로나19 확진자에 이어 사망자까지 세계 1위라는 오명을 안았습니다.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불과 42일 만입니다.
50개 주 가운데 마지막으로 남아있던 와이오밍주도 결국 재난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김효섭 PD입니다.
[리포터]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국제통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현지시간 11일 기준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는 2만500여명으로 폭발적으로 늘어났습니다.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불과 42일 만입니다.
그간 코로나19 희생자가 가장 많았던 이탈리아를 어느새 추월해버린 겁니다.
미국 내 코로나19의 확산세가 언제 꺾일지 알 수 없다는 점에서 상황은 더욱 심각합니다.
일일 사망자의 경우 최근 며칠간 2천명 전후를 기록하며 다른 국가들과 확연한 차이를 보이고 있습니다.
특히 미국내 코로나19 최대 진원지인 뉴욕주에서는 누적 사망자가 8천600명을 넘어서는 등 영안실이 부족해 냉동트럭 활용과 가매장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망자 수치가 다소 안정화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다만 끔찍한 비율로 안정화한다는 점에서 안타깝습니다."
지난달 말 중국을 넘어선 뒤 전세계 1/3에 육박하는 확진자와 함께 노숙자 등 진료 사각지대에 놓인 이들은 미국내 코로나19 사망자 급증의 또다른 뇌관입니다.
상황이 이렇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와이오밍주의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습니다.
이로써 지난달 21일 뉴욕주를 시작으로 22일 만에 미 전체 50개주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습니다.
CNN은 전염병으로 미 50개주 모두가 재난 지역으로 지정된 건 역사상 처음이라고 전했습니다.
한편, 미 국방부는 한국전쟁 때 마련된 국방물자생산법을 처음으로 적용해 방역용 N95 마스크 약 4천만 개 생산에 나섭니다.
연합뉴스TV 김효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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