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백신 2차 임상시험, 500명 대상으로 용량 줄여 투여
중국 백신 개발, 군사의학연구원 천웨이 소장 주도로 진행
홍콩 언론 "사스 퇴치에 6개월 소요…코로나19는 더 걸려"
중국이 오늘부터 코로나19 백신 개발에서 2단계 임상시험에 착수한다고 하는데, 얼마나 진전이 된 겁니까?
[기자]
중국은 개발 중인 백신을 사람에게 시험적으로 투여해 보는 임상시험 단계에까지 와 있습니다.
임상시험은 대체로 3단계로 나뉘는데, 중국은 지난달 1차 임상시험을 마치고, 2단계 임상 시험을 오늘부터 시작했습니다.
1차 임상 시험에서는 우한지역 주민 108명을 대상으로 안전성을 확인했는데, 일부 참가자가 고열 같은 부작용을 나타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2차 시험은 참가자를 500명으로, 5배 정도 늘리고 투여 용량은 줄여서 시험을 할 예정입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신문은 이번 시험이 중국 군사의학연구원의 천웨이 소장이 백신 개발회사와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중국은 2차 임상시험이 끝나면 더 많은 참가자를 모집해 3차 시험을 할 예정입니다.
관영 신화통신은 오늘도 중국이 백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면서, 3단계 임상시험에만 최소 3개월에서 5개월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신화통신은 또 3단계 임상 시험이 순조롭게 끝나도, 백신이 효과가 있다는 결론을 내리려면 짧아도 다시 6개월이 더 걸린다고 전망했습니다.
참고로 홍콩의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2003년 사스를 퇴치하는 데 6개월이 걸렸다면서, 사스보다 바이러스 생성 능력이 더 큰 코로나19를 통제하려면 이보다 시간이 더 걸릴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이 신문은 특히 홍콩대의 미생물 전문가 위안궈융 교수의 말을 인용해 코로나19의 확산이 7월 이전에 통제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내다봤습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YTN 강성웅[swkang@ytn.co.kr]입니다.
▶ 기사 원문 : https://www.ytn.co.kr/_ln/0104_202004121437266524
▶ 제보 안내 : http://goo.gl/gEvsAL, 모바일앱, social@ytn.co.kr, #2424
▣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 http://goo.gl/oXJWJs
[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 Korea News Channel YT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