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마다 북적…느슨해진 사회적 거리두기
[앵커]
정부가 밝힌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은 이달 19일까집니다.
하지만 코로나19 사태 장기화에 지친 사람들이 봄나들이를 시도하면서 주말마다 곳곳에 유동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장보경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공원에 삼삼오오 앉아 도시락을 먹는 사람들.
잔디밭에 돗자리를 깔고 앉은 이들도 눈에 띕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고 손에 들고 다니기도 합니다.
공원 곳곳엔 거리유지와 개인위생을 당부하는 현수막이 걸렸고, 공원 직원들은 돌아다니며 '마스크를 써달라', '2m 거리를 유지해달라' 요청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몰릴 때쯤 안내방송도 나옵니다.
"공원을 안전하고 건강하게 이용하기 위해서 시민 여러분은 코로나19 예방 수칙을 지켜주세요. 공원을 이용하실 때도 반드시 마스크를 써주시고…"
정부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을 연장했지만 날씨가 따뜻해지자 곳곳에 유동인구가 늘고 있습니다.
길어지는 거리두기에 지친 사람들이 많고, 확진자수가 감소세로 돌아서며 인식이 안일해졌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사람들로 붐비는 카페도 조심해야 할 장소입니다.
폐쇄된 공간에 비교적 오랜 시간 머무르게 되는데, 대부분 음료를 마시느라 마스크를 쓰지 않기 때문입니다.
남은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 기간은 약 일주일 정도.
정부는 '생활방역' 전환 여부를 다음 주말쯤 결론 내겠다고 밝히며, 일희일비하거나 긴장을 늦춰서는 안 되는 시기라고 당부했습니다.
연합뉴스TV 장보경입니다. (jangb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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