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정책·공약”…사전투표에 몰린 유권자 표심은?

2020-04-11 3



사전투표하신 분들, 어떤 기준으로 선택했을까요?

후보를 따져봤다 당을 보고 선택했다 ‘찍는’ 기준은 각자 달랐는데요.

코로나19 확진자도 별도의 공간에서 소중한 한 표를 포기하진 않았습니다.

황하람 기자가 투표하고 나온 유권자들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서울역에 설치된 사전투표소 앞입니다.

코로나19로 투표율이 저조할 것이란 당초 예상과 달리 뜨거운 관심 속에 이틀째 사전투표가 진행중인데요.

시민들이 어떤 기준으로 소중한 한 표를 행사했을지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고병무 / 세종시 (40대)]
"인물 위주로 했습니다. 전직 국회의원이든 비국회의원이든 간에 그 지역에서 활동했던 내역을 위주로 봤고."

[조미란 / 서울 중구 (60대)]
"인물 갖고는 안 될 것 같더라고요. 당을 가지고 투표를 했어요. 한 곳을 밀어서 나라를 잘 이끌어가야겠다는 생각."

[김민정 / 서울 동작구 (20대)]
"공약을 많이 보고 택하는 편이고요. 아무래도 직장인 동료들과의 여론도 많이 반영해서."

이렇게 기준은 모두 달랐지만 성별, 나이를 막론하고 가장 큰 관심사는 경제 문제였습니다.

[박현영 / 경기 고양시 (30대)]
"일자리라든지 대출, 아니면 주거가 안정돼야지만 출산이라든지 이런 게 가능하기 때문에 그런 걸 중점적으로."

[이말자 / 서울 중구 (70대)]
"지금 살기 너무 어렵잖아요. 경제가 너무 안 좋으니까 경제를 일으킬 수 있는 사람으로."

[강다현 / 서울 성동구 (20대)]
"많은 가게가 문을 닫고 있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걱정이 있어서 그런 부분을 도와줄 수 있는 분을."

이번 사전투표 기간에는 별도의 공간이 설치돼 코로나 확진자들도 투표권을 행사했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
"우리한테도 투표할 기회를 주는구나 싶어서 되게 고마웠고 이렇게 투표를 해보는 것 자체가 되게 신기하기도 하고 특별한."

유권자들은 이틀간 진행된 21대 총선 사전투표에서 각자의 염원을 담았습니다.

채널A 뉴스 황하람입니다.

yellowriver@donga.com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희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