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까지 미국 스포츠 어렵다?…유럽 축구는 재개 준비
[앵커]
코로나19로 전 세계의 스포츠가 멈춰 선 가운데 미국에서는 11월까지 모든 경기가 열릴 수 없을 것이라는 비관적인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유럽 각국의 축구 리그는 조심스럽게 재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조성흠 기자입니다.
[기자]
8월에는 미국 프로스포츠가 열리기를 바라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희망과는 달리, 11월까지는 어떤 스포츠도 시작할 수 없을 것이라는 미국 현지 언론 보도가 나왔습니다.
LA타임스는 미국의 코로나19 확진자가 갈수록 느는데다,
1918년 스페인 독감 유행 당시 거리두기 조치를 조기완화한 뒤 환자가 급증한 사례를 근거로 들었습니다.
미국인들의 불안감도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미국의 한 대학 여론 조사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19 백신이 개발되기 전에는 경기장에 가지 않겠다는 응답이 72%에 달했습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는 미국과 달리, 유럽의 축구 리그는 재개를 준비중입니다.
독일 분데스리가 1부리그 18개팀은 다음달 초 재개를 목표로 훈련을 시작했습니다.
5월에도 재개되지 못하면 분데스리가 1·2부의 10개 이상 클럽이 파산 위기에 직면한다는 예측도 나왔습니다.
"5월 언제라도, 6월 초라도 시작할 수 있도록 우리는 준비하고 있습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정부와 6월 리그 재개를 협의 중이며,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역시 6월 초 재개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두 리그가 이대로 시즌을 끝낼 경우 각각 1조원이 넘는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연합뉴스TV 조성흠입니다. (makehm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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