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의 비극 현주소...'묘지섬' 집단매장에 '텐트·냉동트럭 영안실' / YTN

2020-04-10 32

참혹한 뉴욕…쌓이는 코로나19 시신, ’묘지섬’에 집단 매장
쏟아지는 사망자…대형 구덩이 2개 새로 파서 2열로 매장
뉴욕 시내 외 병원 영안실과 장례식장 수용 불가능 상태
야외 텐트와·냉동트럭 40여 대 동원해 임시 영안실로 활용


코로나19로 비극의 도시가 된 뉴욕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모습이 공개됐습니다.

묘지섬에 시신을 집단 매장하는 참혹한 모습입니다.

뉴욕은 영안실 부족을 메우기 위해 임시 텐트와 냉동 트럭을 동원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상우 기자입니다.

[기자]
뉴욕 동쪽의 인근 섬인 하트섬, 해양 휴양지가 아니라 공립 묘지입니다.

방호복을 입은 인부들이 이 섬에서 중장비 등을 이용해 수로처럼 생긴 기다란 구덩이를 팝니다.

코로나19 희생자들이 급증하면서 최근 이곳에 대형 구덩이 2개를 새로 팠습니다.

유족이 장례를 치를 형편이 안 되거나 무연고 사망자들이 매일 이곳에 2열로 매장되고 있습니다

뉴욕 시내 외 병원과 장례식장, 그 주변 동네는 폭증하는 코로나19 사망자들로 혼돈 그 자체입니다.

병원 내 영안실이 꽉 차자 병원 밖에 텐트로 임시 영안실이 설치됐습니다.

하지만 이것도 수용 불가능한 상태.

뉴욕시는 대형 냉동 트럭 40여 대를 동원해 임시 영안실로 활용 중입니다.

인근 주민은 혼돈과 공포 그 자체입니다.

[알렉스 몬테레온 / 뉴욕시 거주자 : 이건 (사망자 나오는 것 목격) 정말 심각한 실제 상황입니다. 우리는 집 밖에서 벌어지는 엄청난 혼돈 상황을 보고 있는 중이어서 (병원)그 안에서 얼마나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뉴욕시는 사망자 처리가 어려워지면서 시신 보관 기간을 14일로 연장했습니다.

화장 시설도 운영시간을 사실상 종일 체제로 변경했습니다.

장례식장들은 당분간 사망자 수용 자체가 어렵다는 공고까지 붙였습니다.

[켄달 린제이/ 장의사 : 오늘 우리는 전화기를 내려놓았습니다. 우리가 도저히 감당할 수 없는 (장례 처리) 요청이 쇄도하기 때문입니다. (2001년 뉴욕) 9.11테러 때도 정말 상황이 나빴는데. 이번은 그때보다도 더 상황이 나쁩니다.]

미국이 세계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가운데 특히 뉴욕주 자체의 확진자 수는 미국을 제외한 그 어떤 나라보다 많습니다.

금융과 문화의 중심지에서 참혹한 비극의 도시가 된 뉴욕.

당국은 영안실 부족 사... (중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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