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4구 아파트값 뚝뚝...강북도 40주 만에 보합 / YTN

2020-04-10 2

코로나19 확산 여파가 콧대 높던 서울 아파트값 상승세도 꺾고 있습니다.

강북 아파트 가격은 40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고, 강남 4구 아파트값은 13개월 만에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습니다.

매매심리 위축에 따른 아파트값 하락 세는 당분간 이어질 전망입니다.

백종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서울 강북 집값 상승을 이끌었던 마포구에 있는 아파트입니다.

전용면적 84㎡짜리가 지난 1월만 해도 16억 원대에 거래됐지만,

최근 급매물이 나오면서 실거래가가 14억 원 후반대까지 떨어졌습니다.

[인근 공인중개사 : 급한 거 한 두개씩 나온 거지 전체적인 가격은 변동 없어요. 사려는 사람들은 떨어졌는지 알고 오죠.]

집을 사려는 사람은 최저가 매물을 찾고 있지만,

매도자들은 눈치만 보고 있어 거래가 실종된 상황입니다.

최근 서울 마포 일대 아파트 매매가격이 떨어지고 있는데,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서 시작된 하락 세가 시간 차를 두고 강북지역까지 번지고 있는 모양새입니다.

마포와 용산, 성동구를 일컫는 '마용성' 지역은 아파트값 하락 폭이 확대됐습니다.

이런 영향으로 강북 전체 아파트값은 40주 만에 상승세를 멈췄습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불확실성이 커진 데다

고가 주택에 대한 대출이 막혔고 종합부동산세 규제까지 더해졌기 때문입니다.

강남 아파트값 하락 폭도 커지고 있는데,

강남 4구의 경우 재건축 단지 급매물 위주로 가격 하락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경기지역 아파트값 상승률도 둔화하는 상황!

특히 교통 호재와 개발 기대감으로 올해 초 아파트값이 급등했던 수원 지역은 상승세를 멈춘 곳도 나왔습니다.

[함영진 / 직방 빅데이터 랩장 : 코로나19가 제때 봉합되지 못하고 백신 개발이 늦어질 경우 경제 충격이 장기화 된다면, 지금보다 매물이 많이 나온다든지 가격이 조정될 수도 있습니다.]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실물 경제 위축뿐만 아니라 자금조달계획서 제출로 거래가 까다로워졌고,

공시가격 상승으로 세금 부담도 커졌기 때문에 당분간 아파트값 하락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됩니다.

YTN 백종규[jongkyu87@ytn.co.k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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