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냐 "한국 코로나19 대응, 벤치마킹 원해" / YTN

2020-04-10 1

지난달, 아프리카 케냐에서 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동양인 인종차별이 극심하다는 소식 전해드렸는데요.

최근 케냐 언론에서 우리나라 코로나19 대응 방식에 대해 긍정적인 보도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완전히 달라졌다고 합니다.

케냐에서 송태진 리포터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케냐 나이로비의 한 방송국.

아침 뉴스가 곧 시작됩니다.

[케냐 GBS TV 뉴스 : 한국은 드라이브스루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케냐 정부가 한국 정부에 협조를 요청해 코로나19 확산 억제를 어떻게 할 수 있었는지 벤치마킹하는 방안을 찾았으면 좋겠습니다.]

한국의 '드라이브 스루' 검진 방식을 시작으로 '진단 키트' 개발과, 확진자 격리 시스템 등 한국의 코로나19 대응은 이날 주요 뉴스로 중점 보도됐습니다.

[티모시 오몬디 / 케냐 GBS TV 뉴스팀장 : 저는 이런 뉴스를 수집하고 전달할 때 굉장히 흥분됩니다. 그 이유는 희망을 주기 때문이죠. 우리에게도 긍정적인 면이 나타날 수 있다는 걸 실제로 보여줍니다.]

불과 한 달 전까지만 해도 케냐에서 동양인 인종차별 분위기는 최고조에 달했습니다.

하지만 최근, 한국의 방역 시스템이 팬데믹 속에 모범이 되는 선례를 남겼다는 보도가 이어지면서 분위기가 달라졌습니다.

[손영민 / 케냐 동포 : 한국 사례를 보고 '어떻게 너희는 그렇게 잘 하냐'라고 주변에서 물어봐요. 상황이 많이 바뀐 거죠. 처음에는 우려 섞인 시선으로 보다가 이젠 자기들 일이 됐는데 한국은 이제 거의 다 잡아가는 추세고 그러다 보니까….]

현재 케냐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수도 나이로비를 포함해 대도시에 '봉쇄령'이 내려졌고, 전국적인 셧다운의 가능성도 열어둔 상황입니다.

[마이클 오뎀바 / 케냐 나이로비 시민 : 저는 한국 정부가 우리를 도와주는 게 가능한지 묻고 싶습니다. 우리가 질병의 대유행에 맞서 싸우는 것에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주길 바랍니다.]

아프리카에서는 의심 증상이 있어도 진단키트 부족으로 검사를 받기 힘든 상황입니다.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도 한국에 아프리카 국가들에 대한 진단키트 지원을 요청하는 등 케냐를 비롯한 아프리카에서 한국에 대한 관심은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습니다.

케냐 나이로비에서 YTN 월드 송태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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