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사망자 10만명…伊·美·스페인·佛이 3분의 2

2020-04-10 0

전세계 사망자 10만명…伊·美·스페인·佛이 3분의 2

[앵커]

코로나19 발생이 공식 보고된 지 100일이 지나면서 전 세계 누적 사망자가 10만 명에 육박하는 수준으로 증가했습니다.

확진자도 이틀 연속 10만 명 이상씩 늘어나면서 1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세계 보건기구 WHO는 코로나19와 같은 팬데믹에 대비하기 위해 각국의 대응 역량 격차를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박혜준 PD입니다.

[리포터]

미국 존스홉킨스대학 통계에 따르면 하루 사이 전 세계 코로나19 사망자 수는 1만 명 가까이 늘어 약 10만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이탈리아가 1만8천여 명으로 가장 피해가 크고, 이어 미국, 스페인, 프랑스 순으로 집계됐는데 전세계 사망자의 3분의 2 이상이 이들 국가에서 나왔습니다.

전 세계 확진자 수는 160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지난 2일 확진자가 100만 명을 넘은 지 일주일 만에 50만 명 이상 증가하더니 하루 만에 확진자가 10만 명가량 늘었습니다.

누적 확진자는 미국이 약 47만 명으로 가장 많고, 스페인과 이탈리아에 이어 독일, 프랑스까지 10만 명을 훌쩍 넘었습니다.

이처럼 유럽에서는 여전히 감염자 수가 날마다 크게 늘지만 전반적인 증가세는 한풀 꺾인 게 아니냐는 기대섞인 관측이 나옵니다.

하지만 코로나19가 가장 늦게 전파된 중남미에선 코로나19의 기세가 등등합니다.

브라질에서는 사망자가 사흘째 100명 이상씩 늘어 누적 사망자가 약 1천 명으로 집계됐고, 확진자도 2천 명 가까이 늘어 누적 2만 명에 육박합니다.

멕시코에서는 지금까지 4천 명에 육박하는 확진자가 나왔는데 멕시코 정부조차도 실제 감염자는 통계보다 8배 정도 많을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의료 수준이 열악한 중남미의 다른 나라들도 상황이 비슷할 것이라고 추정되고 있습니다.

대부분 국가들이 대규모 진단 검사를 진행하지 않고 있어 통계에 잡히지 않는 감염자 수가 늘어날수록 전파 속도는 더 빨라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한편 테워드로스 WHO 사무총장은 "코로나19 이후에도 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은 발생할 것"이라면서 5월 세계보건총회에서 각국의 대응 역량 격차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자고 제안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혜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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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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