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리'란 별명으로 유명해진 선수가 있죠,
울산 현대의 이동경 선순데요.
과연 올림픽 출전이 운명처럼 다가올까요?
그러기 위해서는 이청용, 이근호, 윤빛가람 같은 대선배들과 먼저 경쟁을 해야 합니다.
이민준 기자가 만났습니다.
[리포트]
경기 종료 직전 환상적인 왼발 프리킥으로 김학범호를 구해냈던 이동경은 올림픽 본선진출의 주역이었습니다.
올림픽이 1년 연기되면서 나이 제한 규정을 걱정했지만 FIFA의 출전 허용 결정으로 도쿄행 장애물을 또 하나 넘었습니다.
[이동경 / 울산 현대]
"하루에 한 번은 (올림픽 출전이) 어떻게 될까를 말했던 것 같아요. 그래도 이렇게 기회를 만들어주셔가지고 되게 기뻤고."
하지만 김학범호에 들어갈 수 있는 인원은 18명 뿐입니다.
"이동경vs 원두재 하나 둘"
"당연히 저죠."
"김도훈vs 김학범 하나 둘 셋"
"김학범 감독님."
곤란한 질문에도 올림픽팀에 대한 애정을 표시했지만 진짜 경쟁은 지금부터입니다.
이청용, 이근호, 윤빛가람… 대표팀에서 이름을 날렸던 대선배들이 올시즌 주전경쟁 대상입니다.
지난해까진 22세 이하 의무 출전 규정 덕에 주전으로 활약했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이동경 / 울산 현대]
내년에 올림픽이 열리기 때문에, 올해는 무조건 팀에 우승을 기여할 수 있게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볼 생각이에요.
'도쿄 리'란 별명으로 유명해진 이동경, 운명 같은 도쿄올림픽을 향해 새로운 도전을 시작합니다.
채널A 이민준입니다.
2minjun@donga.com
영상취재 : 한일웅
영상편집 : 천종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