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재확산 방지 총력…우한체류자 귀경제한·러 국경 차단

2020-04-10 0

中 재확산 방지 총력…우한체류자 귀경제한·러 국경 차단

[앵커]

코로나19 사태의 불길이 잡혔다고 판단한 중국 당국이 바이러스 재확산 방지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베이징시는 우한에서 유입되는 하루 인원을 제한했고 중국 정부는 밀월관계인 러시아와 육상국경을 차단했습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베이징시 당국은 코로나19 발원지 후베이성 우한에서 복귀하는 베이징시민을 하루 1천명으로 제한키로 했습니다.

우한에 체류 중인 베이징시민 1만1천여 명이 귀경 의사를 밝혔는데, 방역 차원에서 순차적으로 이들의 진입을 허용하겠다는 겁니다.

아울러 우한에서 베이징으로 들어가는 열차의 좌석도 50%만 개방하고 도착한 사람들은 14일간 집중 관찰한다는 방침입니다.

베이징이 수도로서 가지는 중요성이 큰 만큼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바이러스 재확산을 억제하겠다는 의도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진정 국면에 들어가자 종식 선언 준비에 나선 것으로 알려진 중국 정부는 해외 유입 차단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최근 유례없는 밀월관계를 누려온 러시아와 육상국경을 일시적으로 차단하는 초강수를 둔 게 대표적인 사례입니다.

중국의 하루 신규 확진자수는 100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러시아에서는 목요일 하루에만 약 1,500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수가 1만명을 넘었습니다.

또 러시아에서 귀국하는 중국인 가운데 확진자가 연이어 나오자 러시아와 주요 통로인 헤이룽장성 쑤이펀허에 임시병원을 운영키로 했습니다.

"임시병원 의료진은 주로 우한이나 무단장의 캉안병원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습니다. 많은 임상경험을 가지고 있습니다."

헤이룽장성에서만 지난 수요일까지 120여명의 역외 유입 확진자가 확인됐는데, 이 가운데 이번 주 러시아에서 들어온 중국인 확진자만 20명을 넘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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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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