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배구의 샐러리캡, 팀 연봉 상한이 23억 원으로 크게 올랐습니다.
당장 쌍둥이 자매 이재영과 이다영 등 FA 최대어가 한 팀에 모이는 것도 가능해졌습니다.
서봉국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한국배구연맹은 이사회를 열고 14억 원이던 여자팀 샐러리 캡을 총액 23억으로 크게 올렸습니다.
샐러리 캡 18억 원에, 신설 옵션 캡 5억 원을 보탰습니다.
제한 없는 옵션을 뒷돈처럼 주던 관행 대신 투명화를 꾀했습니다.
여자부 6개 구단이 FA, 자유계약 선수 공시를 하루 앞두고 극적으로 제도 현실화에 합의한 겁니다.
대신 옵션 캡 등을 위반하면 징계할 예정입니다.
[김장희 / KOVO 사무차장 : 다음 시즌부터 샐러리캡 검증을 할 겁니다. 시즌이 끝나고 나면 각 선수들 원천징수 영수증을 확인해서...]
남자부에 비해 현격히 낮았던 연봉 총 상한이 올라가며 여자배구 연봉도 최고 7억 원까지 인상됐습니다.
MVP급 활약을 펼친 세터 이다영, 부상 변수에도 베스트 7을 꾀찬 최고의 레프트 이재영 등 FA 최대어들이 한 팀에서 뛰는 그림도 가능하게 됐습니다.
이재영은 물론 이다영도 큰 폭 인상이 뻔한 상황에서, 기존 틀 안에서는 한 팀이 두 선수를 모두 품기는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KOVO는 또 외국인선수 트라이아웃은 코로나 여파로 개최 시기와 진행 방식을 다시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YTN 서봉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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