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향해 흉기 돌진…野 "전국에서 선거테러"
[앵커]
미래통합당 오세훈 후보의 유세현장에서 한 남성이 흉기를 들고 오 후보를 향해 달려들다 경찰에 의해 제압됐습니다.
오 후보는 다행히 피해가 없었고 선거운동을 바로 재개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상대로 범행동기를 조사 중입니다.
보도에 박초롱 기자입니다.
[기자]
광진을에 출마한 오세훈 후보는 오전 10시 반부터 다세대주택이 몰린 자양동 골목 구석구석을 도는 유세를 시작했습니다.
"재앙적 경제정책 반드시 바꿔야 합니다. 이번 선거에서 심판해 주십시오."
자양종합시장 인근 사거리에 유세차가 멈춘 순간 갑자기 운동복 차림의 남성이 두 손에 흉기를 들고 오 후보가 서 있던 유세차 쪽으로 돌진했습니다.
이 50대 남성은 유세차 5m 앞까지 접근했지만, 현장에서 긴급 상황에 대비하던 광진경찰서 소속 경찰관 3명에게 곧바로 제압됐습니다.
한 남성이 뛰쳐나온 건 바로 이 골목입니다.
이 남성은 유세차를 향해서 달려들다가 바로 여기서 제압됐습니다.
"갑작스럽게 골목에서 뛰어나오는데, 뒤에서 지키는 분들이 안계셨으면 후보에게 무슨 일이 일어났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피습 위기를 모면한 오 후보는 유세를 재개했고, 경찰은 피의자를 광진경찰서로 연행해 범행 동기와 목적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이번 사건에 앞서 오 후보는 일부 단체가 선거운동을 방해하고 있다며 수사를 요청했고, 이에 경찰은 인력을 투입해 오 후보의 신변 보호 활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통합당은 "총선을 앞두고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벌어지는 선거 방해, 테러 행위가 도를 넘은 수준"이라며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민주당도 후보자에 대한 테러는 어떤 명분으로든 용납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연합뉴스TV 박초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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