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 美대사, 굿바이 코리아?

2020-04-09 3



■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9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해리스 주한미국대사 이야기입니다. 아직 임기가 반년 넘게 남아있는 해리 해리스 주한 미국대사가 오늘 난데없이 해임설에 휩싸였습니다. 스스로 한국을 떠나고 싶다고 말했다는 게 외신보도의 설명입니다. 어느 정도까지 사실로 받아들여야 합니까?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11월은 먼 미래니 물러나겠다고 미리 밝히는 건 적절하지 않다고 봐서 부인했을 수도 있습니다. 사실 해리스 대사가 처음 한국을 올 때부터 진통이 있었습니다. 일본계 미국인이라는 점, 태평양 사령관을 했을 때 중국이 껄끄러워했다는 인물인 점, 4성 장군 출신인데 주한미군사령관도 4성이라 충돌할 가능성이 있다는 점 때문입니다.

[김종석]
사임설이 휩싸이는 와중에 해리스 대사는 오늘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났습니다. 방위비 분담금 협상이 난항을 겪은 것도 물러나는 데에 한몫했다고 봐도 됩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사실 그것도 이유 중 하나로 분석될 수 있습니다. 주한미군사령관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해서 개인적으로는 불편한 심경을 드러냈던 인물입니다. 한미 양국 간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불편한 심경을 우회적으로 드러낸 게 아니냐는 해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김종석]
해리스 대사는 사실 직무상 부담보다는 본인을 향한 인신공격 등에 좌절감을 느꼈다는 게 보도내용입니다. 미국 대사관저 난입 등 그는 우리나라에서 드라마틱한 일들을 많이 겪었습니다. 또 여권에서 해리스 대사를 향해 내정간섭 마라, 일본 총독이냐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김태현 변호사]
해리스 대사는 (외교관 출신이 아닌) 군인 출신입니다. 말 속에 뼈가 있더라도 표현 자체를 순화해서 하는 게 외교적 관례입니다. (해리스 대사가) 직접적으로 마치 명령하듯이 표현하면 듣는 우리 당국 입장에서는 굉장히 감정적으로 안 좋은 느낌을 받을 수 있습니다.

[김종석]
그래서 해리스 대사는 오바마 행정부 시절 주한미국대사였던 마크 리퍼트 대사와 많이 비교가 되곤 했었습니다. 해리스 대사는 임기가 끝나면 다른 대사로 가는 겁니까? 아니면 은퇴하는 겁니까?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그건 알 수 없습니다. 아직까지는 나이가 많지 않기 때문에 트럼프 대통령이 재선을 하게 됐을 때 다른 영역의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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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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