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송 : 채널A NEWS TOP10 (17:50~19:30)
■ 방송일 : 2020년 4월 9일 (목요일)
■ 진행 : 김종석 앵커
■ 출연 : 김태현 변호사, 이도운 문화일보 논설위원, 김종욱 동국대 정치외교학과 외래교수. 장예찬 시사평론가
[김종석 앵커]
먼저 서울 강남의 대형 유흥업소 직원 감염 후폭풍 이야기부터 해보겠습니다. 서울시가 추가 접촉자를 확인하기 위해 CCTV를 살펴봤는데 이미 꺼져있었습니다. 역학조사에 차질이 생길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현 변호사]
이런 역학조사를 할 때 관계자의 진술에 의존하기도 하지만 CCTV, 신용카드 사용내역을 토대로 동선과 접촉자를 찾아내기도 합니다. 그런데 CCTV가 설치돼있지 않다는 겁니다. 그리고 유흥업소에서 신용카드를 쓰면 업소 입장에서 보면 세금 문제가 생기고, 손님 입장에서는 본인의 동선이 드러나니 현금으로 거래하는 경우가 상당합니다. 그러므로 신용카드 내역만 보면 잡히지 않는 손님이 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습니다.
[김종석]
확진 받은 직원과 접촉한 고객은 모두 117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 중 75명이 검사를 완료했고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합니다. CCTV가 꺼졌으니 추가 접촉자를 알아내려면 장부를 봐야합니다. 장부를 어느 정도까지 믿을 수 있겠습니까?
[장예찬 시사평론가]
믿기 어렵죠. 장부의 실효성이 거의 없을 거라고 봅니다. 장부에 의존하기보다는 GPS나 이동통신 기록을 통해 어느 정도 집단을 측정한 후, 그 주변의 CCTV를 살펴보게 된다면 대상을 압축할 수 있을 겁니다.
(중략)
[김종석]
식당이나 유흥업소들은 결국 음식을 먹거나 술을 마셔야 하기 때문에 마스크를 자주 내리거나 안 쓸 수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서초동 칵테일바에 감염자가 나왔고 집단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고 합니다.
[김태현]
칵테일바의 사장이 항공기 승무원인 부인으로부터 감염돼 종업원과 손님에게 퍼진 겁니다. 손님 중 한 사람은 노량진 학원에서 강의를 들어서 3차, 4차 감염이 일어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습니다. 힘드시겠지만 식당을 운영하시는 분들의 주의가 요구되는 시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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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 텍스트는 실제 토크 내용의 일부분입니다. 전체 토크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정리=호현지 인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