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장관 일가 재판 소식 오늘도 전해드립니다.
정경심 교수의 재판에 동양대 교수가 출석했는데, 정 교수가 조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 전날 이 직원과 나눈 통화 음성이 공개됐습니다.
총장의 빨간 직인이 통화주제였습니다.
유승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딸 표창장을 위조한 혐의로 기소된 정경심 교수의 재판에 동양대 상장 발급에 관여하는 A 씨가 증인으로 나왔습니다.
법정에선 조국 전 장관의 인사청문회 전날, 정 교수와 A 씨가 나눈 통화 음성이 공개됐습니다.
당시 검찰은 상장 내용을 캡처한 뒤 동양대 총장 직인 이미지를 떼어 붙인 혐의로 정 교수를 수사 중이었습니다.
그런데 정 교수가 A 씨에게 전화해 "인터넷 이미지를 가져다가 (상장) 위에다가 엎어서 찍을 가능성은 아예 없는거냐"며 디지털 파일로도 발급하는지 물은 겁니다.
A 씨는 "누가 악의적으로 도장 스캔을 떠서 얹으려면 얹을 수는 있다"면서도, 총장 상장은 "빨간색 인주"로 찍어서 나가기 때문에 "손으로 문지르면 지워진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자 정 교수는 "이상하다"며, "집에 수료증이 있는데 인주가 번지지 않는다"고 답했습니다.
[김칠준 / 정경심 변호인]
"언론에서 여러 문제가 제기되니까 확인하려고 전화한 건데. 검찰은 마치 정경심 교수가 스스로 찔린 것이 있어서 물어보고 확인한 것처럼…"
오늘 재판에는 이모 전 KIST 소장도 나와 정 교수 딸의 연구프로그램 확인서와 서울대 의학전문대학원에 제출된 확인서가 다르다고 증언했습니다.
채널A 뉴스 유승진입니다.
영상취재 : 김명철
영상편집 : 정다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