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민 인턴증명서 발급 KIST 전 소장 증인 출석
[앵커]
오늘(8일) 열리는 정경심 동양대 교수의 재판에는 딸 조민씨에게 인턴증명서를 발급해준 한국과학기술연구원, KIST 전 소장이 증인으로 나옵니다.
실제 인턴활동이 있었는지 여부를 놓고 검찰과 변호인 측의 치열한 공방이 예상됩니다.
김민혜 기자입니다.
[기자]
정경심 교수의 딸 조민씨가 KIST 인턴증명서를 발급받는 과정에 관여한 이광렬 KIST 전 기술정책연구소장.
오늘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리는 정 교수의 재판에는 이 전 소장이 증인으로 출석합니다.
검찰은 이 전 소장이 초등학교 동창인 정 교수의 부탁을 받아 조씨에게 KIST 인턴 자리를 소개해줬고, 추후 허위 인턴 증명서를 발급해줬다고 보고 있습니다.
조씨의 KIST 출입 기간은 3일가량인데 이 전 소장이 '3주 120시간 동안 인턴활동을 했다'는 증명서를 발급해 줬다는 겁니다.
정 교수 측은 실제 인턴 활동을 했고, 해외 봉사활동은 미리 양해를 구해 문제가 없다고 반박해 왔습니다.
당시 조씨가 인턴을 한 센터의 책임자였던 정병화 교수는 지난달 법정에 나와 자신은 "증명서를 작성해 준 적도, 이 전 소장에게 증명서를 작성해도 된다고 한 적도 없다"고 증언했습니다.
이에 조씨의 실제 인턴활동과 이 전 소장의 증명서 발급 경위 등을 놓고 또 한번의 공방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오늘 재판에서는 조국 전 장관과 정 교수의 '부부 재판'에 대한 언급도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재판부는 현재 다른 재판부에 있는 조 전 장관 사건에서 정 교수 관련 부분을 분리해 오길 원하면 신청서를 내라고 정 교수측에 말했습니다.
사실상 부부 재판을 피할 방안을 제시한 셈인데, 정 교수측은 재판부가 제시한 기한까지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습니다.
재판부는 앞으로의 재판 진행에 대한 입장을 내놓을 것으로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민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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