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n번방과 박사방 등이 운영된 텔레그램에 대해 경찰 수사가 본격화되자 이용자들이 또다른 채팅 앱 '디스코드'로 옮겨갔는데, 여기서 성착취물을 유포한 남성 10명이 검거됐습니다.
그런데 채팅방 운영자와 유포자들 대다수가 미성년자인데다, 초등학생까지 운영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손하늘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이 한 남성의 집에 들이닥칩니다.
스마트폰이 무더기로 나오고, 컴퓨터에는 음란물이 가득합니다.
-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 성폭력처벌법, 정보통신망법 등에 대해 압수영장이…."
텔레그램에 대한 수사로 성착취물 유통이 옮겨가는 풍선효과를 막기 위해 또다른 채팅 앱 '디스코드'를 집중 수사한 경찰이 채널 운영자 등을 붙잡았습니다.
열흘간의 수사 과정에서 적발된 사람은 모두 96명, 검거된 사람은 10명이었습니다.
이 가운데 8명이 미성년자였는데, 심지어 범행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