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국민에게 50만 원을 주자고 제안한 미래통합당 황교안 대표를 같은 당 유승민 의원이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악성 포퓰리즘의 공범이 될 수는 없다고 비난했는데 긴급재난지원금을 두고 통합당 내부 갈등 분위기도 느껴집니다.
정지웅 앵커가 정리했습니다.
어제 오전 미래통합당 유승민 의원이 자신의 SNS에 악성 포퓰리즘의 공범이 될 수는 없다는 제목의 글을 올렸습니다.
어떤 내용일까요?
우리 당 대표, 그러니까 황교안 대표가 전 국민에게 50만 원씩 주자고 제안했는데, 이건 악성 포퓰리즘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대부분의 정당이 (허경영의) 국가혁명배당금당을 닮아가고 있다고 쏘아붙였습니다.
황교안 대표, 일단 맞대응을 자제했는데 김종인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이 무슨 뜻인지 모르겠다면서 대신 나섰습니다. 들어보시죠.
[김종인 / 미래통합당 : 난 유승민 의원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이야기를 했는지 잘 파악이 안 돼요. 글쎄요 그런 표현을 갖다가 왜 썼는지 본인한테 가서 물어보세요.]
미래통합당 전신인 새누리당 대표를 지냈고, 대표적인 친박계 의원으로 분류됐던 무소속 이정현 의원도 가세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이 황교안 대표를 매도해 존재감을 과시하려 한다면서, 당장 내보내라고 촉구했습니다.
유승민 의원의 거침없는 발언이 총선을 코 앞둔 보수진영에 또 다른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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