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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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 식량수출금지 확산…"4·5월 식량위기 우려"

2020-04-07 1

코로나19에 식량수출금지 확산…"4·5월 식량위기 우려"
[뉴스리뷰]

[앵커]

코로나19로 전세계 경제가 큰 타격을 입고 있는데요.

특히 각 국이 식량 안보 차원에서 곡간을 닫고 국경 봉쇄에 나서 유통망이 차단되면서 4, 5월 식량위기설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곡물 이동이 장기간 축소되면 식량 부족 국가들에 상당한 충격이 예상됩니다.

남현호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연간 약 50만톤의 쌀을 수출하는 캄보디아 정부가 지난 5일부터 흰쌀과 벼 수출을 중단시켰습니다.

앞서 세계 3위 쌀 수출국인 베트남은 지난달 24일부터 쌀 수출을 중단했습니다.

러시아도 지난달 열흘간 모든 종류의 곡물에 대한 수출을 제한한 바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전 세계를 휩쓰는 가운데 각 국이 식량 안보를 내세우며 곡간을 닫고 있는 겁니다.

또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각국이 국경을 봉쇄하면서 식량 수급 차질이 우려되고 있습니다.

유엔식량농업기구 관계자는 "물자 이동이 어려워져 공급 쇼크가 일어날 수 있다"며 "지금까지 접하지 못한 새로운 현상으로, 현재 직면한 가장 큰 위험"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식량 수출 제한 국가가 늘고, 장기간 곡물 이동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아시아 및 아프리카 지역 내 식량 수급 취약 국가는 더욱 심각한 상황을 맞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베트남의 쌀 수출 금지가 계속되면 세계 쌀 시장 공급량이 10~15%가량 줄어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왔습니다.

홍콩 언론은 "물류망 붕괴, 각국의 봉쇄령과 수출 제한, 곡물 가격 상승 등으로 4월이나 5월 무렵 식량 위기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코로나19로 각국 축산업계도 전에 없는 상황을 맞고 있습니다.

인도는 국가봉쇄령으로 생산된 우유가 제대로 유통되지 못해 축산업자들이 막대한 양의 우유를 버리는 실정입니다.

미국에서는 유제품을 대량 구매해온 대형 식당과 학교, 호텔이 문을 닫으면서 수요가 줄고, 가격까지 폭락하자 우유를 대량으로 내다 버리는 사태가 빚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TV 남현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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